이순신이라는 자료의 현대적 활용분야를 보면 역사자료로서의 연구과제, 군사학적 연구 및 교육 자료화, 조직 및 기업의 리더십 교육 훈련 지침화로 분류해 볼 수 있으나 국가 사회의 규모에 비해 극히 제한된 분야에 한정된 한계성을 띄고 있다. 이에 반해 미주 이순신 교육운동은 이순신을 모범시민, 모범인성의 이상적인 롤 모델로 하여 초중고 성장기 학생의 학교 밖 보완교육 자료화한 데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건전하고 책임있는 시민을 교육 양성하고자 하는 현대 세계 교육 사조인 전인교육(全人敎育)과 합치하여 그 보급 확장성이 일반적이고 무한대이다.
우리가 주목할 점은 수천년 인류역사에서 탁월한 철학과 종교가 인류의 바른 길을 제시하고 교화에 힘써 왔지만 오늘의 현상은 거꾸로 비이성, 탈법, 폭력을 넘어 테러의 공포 속에 놓이게 되었다는 현실이다.
이는 아무리 훌륭한 교화 덕목이 제시 되었다 하더라도 실행, 실천으로 연결되지 못하면 여전히 결과를 산출하지 못하는 무위에 마주치게 된다는 점이다. 여기서 우리는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목숨까지 불사하며 주어진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 완수한 이순신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즉 이순신은 실행 실천의 세계적 아이콘인 것이다. 우리 역사를 보더라도 신라 진흥왕 대에 설정된 국민 교화 지침이라 할 화랑 5계의 충, 효, 용, 신, 인을 완벽하게 수행한 완성자는 아이러니컬 하게도 천년 뒤의 조선의 이순신으로 보는데 대체적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본다. 이순신은 표준 모범시민인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무장인 이순신을 세계평화에 원용할 수 있겠는가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순신을 공부한 사람들은 이순신이 평화로운 전원 생활을 그리워한 평화인임을 쉽게 인정할 것이다.
첫째 미주 이순신 교육 영토는 미국에 한정해 볼 때 긴요한 교육 영역인 재미한국학교 전미주 조직인 NAKS와 워싱턴을 포함 48개 주 약 1,000개의 주말 한국학교에 약 6,000 명의 자원봉사 교사가 약 7만의 한국계 학생을 교육하고 있다. 두번째는 미국 중고 공립학교 학생들이다. 현재 Lake Braddock Secondary School은 금년 첫 시도를 하는 단일 학교인데 재학년 4,500명에 한인 학생만도 480명이나 되는 요지이다. 전 미국 기준으로는 천문학적 숫자일 것이다.
셋째 이순신 세계화 프로젝트이다. 미주 교육본부는 2005년부터 축적된 해외 이순신 교육운동의 경험을 살려 세계 어느 한인 밀집 지역에서도 같은 형태의 이순신 교육을 손쉽게 착수할 수 있는 필수자료인 이순신 읽을거리인 www.yisunshinusa.com을 세계 6개국어화 하여 제공하는 계획이다. 현재 영어는 80% 정도, 불어 번역은 30% 정도, 스페인어는 금년 중 20% 정도 진척을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본국 관계 기관에 드리는 희망과 건의를 밝히고자 한다.
한국교육의 가장 큰 과오는 인성 시민교육의 결핍으로 끝없는 개인 중심주의의 팽배에 있다고 본다. 바꾸어 말하면 세계적 모범시민의 표상이며 우리 고유의 귀중한 인성교본인 이순신을 교육 자료화하지 못한 교육 당국의 실책은 인성적 재앙을 초래했다고 본다. 조속히 난중일기를 초, 중, 고 의무교육 과정의 수준별 필독서화 해야 한다. 또한 이순신 연구 기관과 연고지역을 망라하여 ‘이순신 한국재단’을 결성하고 정부에 이순신 교육을 입안 건의, 주도하며 나아가 이순신 세계화를 촉성하여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역사적, 시대적 소명을 감당해야 한다.
<편집자 주>
위 글은 이순신미주교육본부 이내원 이사장이 서울시, 아산시, 여수시 3개 이순신 관련 지방자치제가 공동주최하고 순천향대학교가 주관하여 지난 4월18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순신 국제학술대회에서 ‘이순신 미주교육운동의 기조와 희망’으로 발표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이내원 전 한국학교협의회 전국 이사장,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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