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꿈을 먹고 살고, 꿈을 품고 산다. 꿈을 이룰 때 보람을 느끼고, 삶의 의미를 찾게 된다. 몰론 동물도 꿈을 꿀 것이다. 그러나 동물들이 꿈을 꾸지만 그 꿈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꿈을 말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에 그 꿈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 사람들의 인생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그가 어떤 소유물을 가지고 있기때문이 아니라 그가 어떤 꿈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존경하고 위인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다 꿈을 이루며 살았던 것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이룰 수 없는 환경에서 꿈을 이룬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환경에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사는 것이 자기의 운명이고 하늘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하며 포기하고 살았을 것이다. 또 무엇인가 이루려고 꿈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연약함과 환경의 부족 때문에 마음에는 꿈틀거리고 있었으나 그것을 마음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숨기고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킹 목사는 현재가 주지 못하는 것을 미래에 이룰 수 있다는 꿈을 가졌다. 그 꿈은 자유와 평등과 평화의 꿈이었다. 모두가 다 같이 사는 사회, 모두가 평등한 기회, 모두가 다 행복을 누리는 그런 삶을 이루려고 했다. 그것은 단지 한 마디의 말로 훌륭하고, 자랑스럽다라는 것으로는 그 고통과 싸움을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이 꿈은 혼자서는 이룰 수 없다. 성경에는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끊어지지 않는다(전도서4:12)고 했다. 제 아무리 한 사람의 훌륭한 꿈이라도 서로가 마음을 같이 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는 것이다. 비록 같은 자리에서 같은 꿈을 꾸지 않으면(동상이몽) 그 자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런 그래서 환경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인 것이다.
삶은 누가 뭐라고 해도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인생은 파도와 같은 것이다. 작은 산을 넘으면 큰 산이 가로 막고 버티고 있기 마련이다. 그 어느 누구도 이런 인생의 숙제를 풀지 않는 인생학교 수험생들은 없다. 비록 있는 자리가 다르고 당하고 있는 모양이 다르지만 다 같은 인생의 가시밭길을 걸어가고 있다. 우리가 꿈을 꾸어야 하는 이유는 이런 인생을 함께 풀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은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꿈을 가졌다. 하지만 같은 조선의 땅에 몸을 두고 있는 대부분의 다른 신하들은 그 꿈보다는 다른 자신들의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역사의 변환기를 맞이했다. 통일의 꿈도 이루어야 하고, 분열된 사회의 통합과 서민들의 삶의 풍요를 주어야 하는 과제도 있다. 같은 자리에서 서로 다른 꿈(동상이몽)을 갖는다면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동과 서, 남과 북, 이런 서로 다른 지역에서 서로 다른 형편에 사는 사람들이라도 한 마음, 한 뜻으로 꿈을 함께 한다(이상동몽)면 위대한 대한민국, 작은 동방의 나라가 세계를 흔드는 나라가 될 것이다. 나라의 힘은 크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의 꿈은 통일이어야 한다. 우리의 꿈은 통합이어야 한다. 우리의 꿈은 자유, 평등, 평화이기 때문이다. 이 꿈이 새벽을 열고 아침의 태양처럼 드러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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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목사, 워싱턴 동산교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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