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조건이 모두 맞아떨어지는 집은 이 세상에 없다. 위치, 집 컨디션, 구조, 색, 밝기, 뒷뜰, 정원 그리고 가격. 우리의 모든 바이어들이 하나같이 원하는 것은 좋은 컨디션에 아주 싸게 나온 집. 일단 이런 집은 없다고 보고 시작해야 한다.
결혼도 그렇듯이 집을 구입할때도 100점 만점에 70점만 받을 수 있으면 진짜로 성공한 것이다. 그럼 이렇게 70점이라도 받으려면 우선 어떤 부분을 따져봐야 할까?
첫번째는 가격이다. 어떤 물건을 구입하던지 대체적으로 가장 먼저 따지는게 가격이다. 마켓에 오랜기간 나와있으면서 팔리지 않는 집들의 문제중 90%이상은 가격이 적절하게 책정이 되어 있지 않아서이다. 집도 마찬가지이다. 바이어들이 집을 고를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가격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인지가 우선 중요하고 그 다음에는 그 집이 시장상황에 비추어볼때 제대로된 가격에 나왔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나온 가격을 무조건 깎아야만 하는 재래시장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말고 일단은 그 집이 그 동네가격에 비추어볼때 비싸게 나왔는지, 싸게 나왔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적절한 가격에 구입을 하도록 하여야할것이다.
두번째로는 그 집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조건이다. 사이즈는 적절한지, 구조는 어떤지, 내가 필요한 방의 갯수나 화장실갯수, 지하실 유무 등등 각각의 개인마다 원하는, 필요한 집에 대한 선호도가 다들 다르다. 그리고 그런 여러가지 목적에 맞는 집을 고르는것은 전적으로 바이어가 잘 판단하여야 할 부분이다.
세번째로는 위치이다. 원래는 부동산의 가치를 따질때는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 비싼 지역이면 비싼 지역일수록 투자가치는 더 높아진다. 비싼 동네가 나중에 더 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조건 비싼지역만 볼수는 없다. 부동산이 투자의 목적도 물론 있지만 내가 필요로 구입을 하는것이기에 나한테 필요한 위치, 내 가족이 살기에 좋은 동네를 찾아야 한다. 집이 좋다고 무조건 외곽으로 벗어나서 매일 아침마다 차에서 1시간 이상의 시간을 허비하는것은 현명하지 못한 생각이다. 집이 조금 작고 새집이 아니더라도 내가 생활하기 편리한 생활권을 벗어나지 않는것이 좋다.
네번째로는 집의 컨디션이다. 아무리 가격이 좋고 내가 원하는 구조이고 필요한 방과 화장실이 다 갖추어져 있고 내 생활권 안에 위치한 좋은 집이라 할지라도 집의 컨디션이 나쁘다면 한번 쯤 다시 고려를 해봐야 한다. 물론 한국식으로 이사를 들어가기 전 싹 수리를 다시하고 들어갈 수 있다면 이런 부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수리를 하려면 우선 목돈이 들어가야하고 또 공사기간동안 거취문제도 생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관리가 잘 되어있고 큰 수리가 필요없는 집을 찾는것이 현명하다.
이렇듯 어떻게 보면 너무 빤한 대답들인데 막상 집을 사려고하면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할때가 있다. 그럴때일수록 하나하나 리스트를 정리해서 한단계씩 풀어나가는것이 좋겠다. 그리고 한가지. 집을 살때 부동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것을 절대 잊지 말자. 나에게 도움을 주는 부동산 전문가의 수고비는 내가 아니라 집을 파는 셀러가 대신 지불한다.
문의 (703)354-3540
(410)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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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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