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분 충전하면 290km 주행
▶ 내년 출시, 중국과 유럽 등 공략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전기버스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내년 출시 예정인 일렉시티로 중국과 유럽의 전기버스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차 보급확대 등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움에 따라 국내 전기버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25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에서 상용차 기술개발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며 일렉시티(Elec City)를 공개했다.
일렉시티는 현대차가 2010년부터 8년에 걸쳐 개발한 3세대 전기버스다. 256㎾h의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된 일렉시티는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 주행이 가능하다. 운전자의 폭넓은 시야확보를 위해 일체형 전면유리와 유럽형 사이드미러를 장착했다. 또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후방 경보장치와 소음이 나지 않는 전기버스의 접근을 알리는 가상 엔진 소음(VESS) 등도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비야디가 최근 전기버스 ‘이버스12’의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 상용차 진출이 거세다”며 “일렉시티를 앞세워 시장 탈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상용차 연구개발 전략ㆍ방향성의 3대 핵심요소로 ‘연비와 안전, 친환경’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 지능화 등의 기술 개발을 통해 차종 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대형 트럭의 자율주행인 군집주행 기술도 2020년까지 확보해 상용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차의 상용차는 전 세계 약 130개국에 진출했고, 올해는 세계판매 10만5,000대가 목표”라며 “사회와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28일까지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기술 시연 및 시승차 24대 등 총 190대의 상용차가 전시됐으며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시승행사도 마련됐다.

현대자동차가 5월 25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에서 상용차 기술 개발 전략과 비전을 선포하며 2018년 출시 예정인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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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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