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모든 것이 다 잘되고 있지만 안 되는 일도 있다. 모든 것들이 끝난 것처럼 절망과 실패의 순간이 다가 올 때가 있다. 어제까지 살아 있던 사람이 오늘 세상을 떠나고, 지금까지 잘 되었던 사업이 갑자기 부도를 만나고, 상대방의 실수로 인한 사고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야 하고, 또 가까운 사람들과 사랑했던 사람들이 이기적인 욕심으로 배반하는 일로 가슴 아플 때가 있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우리 삶을 끝나게 만들지 않는다.
이런 일을 당할 때 우리 삶이 끝난 것처럼 산다면 인생의 깊은 바다를 항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말한 것처럼 삶이 있는 한 우리에게는 희망은 있는 것이다.
헬렌 켈러가 “행복의 문이 하나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닫힌 문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우리를 향해 열린 문을 보지 못하게 된다”고 한 것처럼 어둠 속에서 밝은 빛의 희망을 보아야 하고, 공허함 속에서 충만함을 보아야 한다. 무슨 일이든지 삶이 끝난 것처럼 살 것이 아니라 이제는 그 일들이 끝이고 새로운 일들이 시작되는 희망으로 살아야 한다.
미국의 39대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대통령은 4년 임기 후 다시 재선되지 못했다. 카터 대통령은 임기 동안 외교실패와 경제를 살리지 못한 이유로 자리를 내어 주어야 했다. 하지만 카터 대통령이 57살에 대통령 직에서 물러난 후 92살인 지금 그의 인생은 대통령의 4년의 시간보다 더 훌륭하고 존경받는 삶을 살아왔다. 카터는 대통령의 재임선거에서는 패배했어도 그의 인생에서는 승리한 삶을 살았다. 박태환 수영선수가 2008년 북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를 칭찬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서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하였다.
박태환 선수에게 쏟아지는 온갖 비난과 실망의 말들은 그를 힘들게 하고 수영을 하지 못하게 할 정도의 큰 낙심의 상태였을 것이다. 아마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수영을 그만두고 자기를 힘들게 한 사람들을 원망하면서 살았을 것이다. 어려운 우여곡절을 겪고 난 후 이제 2017년 세계 수영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한다.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느냐 따지 못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윈스턴 처칠은 “성공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며 실패는 치명적인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하고자 하는 용기이다.”라고 했다. 어려운 일들을 만날 때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희망을 갖지 못한다. 자포자기 하고, 자살하고,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세상을 부정하고, 사람을 미워하고 사람을 회피하고, 의욕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끝이 나기 전까지는 끝이 난 것이 아니라는 말처럼 끝난 것이 끝이 아니라 또다른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 성경에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로마서8:18)라고 말씀한다.
끝난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는 그 악몽 같은 고통이 끝이고 새로운 희망의 길로 걸어가게 된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우리 삶은 더욱 고무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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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목사 워싱턴 동산교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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