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오늘 에인절스와 원정경기 선발 출격
▶ 두 차례 맞대결서 셧아웃 포함 16이닝 무실점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두 경기에서 완봉승 포함, 1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8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13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13년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둔 상대다.
류현진은 28일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남가주 라이벌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와 에인절스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연전 인터리그 시리즈로 만나고 있는데 26알과 27일 첫 두 경기는 다저스테디엄에서 펼쳐졌고 28일과 29일 경기는 에인절스테디엄에서 벌어진다.
원래 류현진의 등판 예정일은 27일이었으나 그동안 불펜에 내려갔던 일본인 투수 겐타 마에다가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하기로 결정되면서 등판일이 28일로 하루 미뤄졌다. 마에다는 최근 3경기에서 10이닝 동안 2점만을 내주는 호투로 선발진에 다시 합류했다. 지난 9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4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로 생애 첫 세이브를 기록했던 마에다는 이어 18일에는 임시 선발로 투입돼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고 이어 23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는 8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피칭을 했다.
류현진에게 에인절스는 만나면 기분 좋은 상대다. 올해는 물론 처음 만나는 것이지만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각 한 번씩 만나 두 번 모두 눈부신 호투를 했다. 그냥 잘 던진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영봉투였다. 지난 2013년 5월28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에인절스를 상대로 9이닝을 완투하며 단 2안타만을 내주고 생애 처음이자 아직 유일한 완봉승을 따냈던 류현진은 이듬해 8월7일 에인절스 원정경기에서는 7이닝동안 역시 2안타만을 내주는 눈부신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에인절스를 상대로 두 경기에서 16이닝동안 안타는 4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맞대결 평균자책점이 0이다.
물론 당시의 에인절스와 올해 에인절스는 같은 팀이 아니다. 하지만 생애 첫 완봉승의 추억을 안겨준 팀이라는 점에서 류현진으로선 좋은 기억을 안고 상대할 수 있는 팀이다. 더구나 에인절스의 영원한 MVP 후보인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어 상대 최고의 타자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호조건이다.
에인절스는 시즌 41승39패로 AL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는데 팀 타율이 .246으로 ML 22위, 홈런 85개로 24위에 올라있는 등 타격이 강한 팀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26일 시리즈 1차전에서 파죽의 10연승 가도를 질주하던 다저스를 4-0으로 영봉시키고 기선을 제압한 것이 말해주듯 무시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마운드 상대는 우완 알렉스 마이어(27)로 올 시즌 3승4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인 빅리그 2년차 투수다. 마이어는 지난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선 3.1이닝동안 5안타로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으나 올 시즌 10번의 선발등판에서 4차례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수준급 투수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