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한민국 시민의 시대를 열면서 미주 동포사회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별히 문재인 대통령 워싱턴 방문에 맞춰 미주 전 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민주당내 세계한인민주회의 자문위원들 그리고 시민사회 단체 활동가들이 워싱턴으로 몰려들었다.
각자의 위치에서 불의한 정권을 몰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헌신했던 사람들의 모임들이 줄을 이었다. 대통령과의 오찬모임에 초청을 받았건 못 받았건 워싱턴을 찾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희망과 기대의 모습들이었다. 물론 옥에도 티가 있다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비판도 있고, 무리수도 나오는 법이다. 지난 28일 열렸던 우래옥 모임이 그랬고, 갑자기 생기는 이러저러한 친문 단체들, 평통 인선을 둘러싼 경쟁적 모습들도 보였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이 가시는 곳마다 열광적인 환영이 있었고, 이를 부정하는 듯한 글들도 올라오지만 얼마나 기쁘고 좋으면 그럴까 충분히 이해한다. 사실 나도 그런 자리에 참여 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미 정부관계자들이 촛불혁명으로 평화적으로 정권을 교체한 대한민국을 존중하고 그 대한민국의 대통령인 나를 영접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원래 혁명이 끝나면 공신들의 권력 다툼이 나오지만, 미주에서도 공신 아닌 자체 공신들의 오버된 모습들이 사람들을 실망 시키기도 한다.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은 그 자체로 우리들에게는 큰 선물이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지만 앞으로 문재인 정부가 고여 있지 않고 새로운 희망의 물길을 타고 흐른다면 어용 활동가를 자처해도 좋을 만큼 희망의 시대가 열린 것은 틀림 없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의 워싱턴 첫 방문은 여러모로 지난 정부와는 다른 새로운 감동을 우리 동포들에게 선사했다. 다 끝난것 같은 간담회 그러나 갑자기 뒤에서 휘장이 걷히더니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던 우리들 눈앞에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이 손을 흔들고 계신 모습에 다들 환호를 지르며 더욱 아쉬운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런 작은 배려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의 워싱턴 방문을 뜻 깊게 만든 것 같다.
이제 평화와 통일이다!대통령은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조건으로 북핵문제를 대처해 나가고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 조성에서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지지를 확보한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오찬 모임을 통해 동포들에게 보고했다. 분단으로 고통 받았던 지난 9년여를 뒤로 하고 다시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어 나가는 길에 들어선 것이다. 그리고 그 문을 활짝 열어야할 책임이 우리에게도 있다. 시민의 시대,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맞아 기쁜 마음을 가슴에 담아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여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어렵지만 꼭 가야할 길이고 열어야 할 문이다.
대한민국 국민들 그리고 해외동포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은 진실이다. 4.16 세월호 참사를 당한 유가족들도 돈도 명예도 아니고 “진실을 밝혀 달라”는 것이다.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도 사드가 배치될 장소의 150여명 주민들조차도 사드 배치에 대한 진실을 정부 관계자들로 부터 들어본 적이 없다 한다. 아무리 중요한 전략 무기이고, 비밀을 우선으로 한다 하지만 최소한 주민들과의 소통과 배치의 이유에 대한 공청회 정도는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배치를 하던 안하던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통해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과의 소통을 국정 수행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시민의 시대-문재인 대통령이 열어갈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시대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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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미주희망연대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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