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23만명에 달하는 데도 살인사건은 ‘0’
▶ 경찰 고강도 경계, 감시카메라 다수 설치해...댈리시티,서니베일,버클리 등도 안전
베이지역 중 4번째로 인구가 많은 프리몬트(23만명)는 미 전역에서 가장 안전한 대도시 중 하나로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실리콘밸리의 중심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프리몬트는 공공, 민간장소의 다량 감시카메라 설치, 경찰의 고강도 경계와 주민의 협력에 힘입어 2015년 이래로 1건도 살인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5년간 일어난 살인사건수는 총 8건이었으나 1998년 한해에는 9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 치안이 불안했던 적도 있다.
지난달 24일 SF크로니클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베이지역 15개 대도시의 살인사건수는 122건(경찰에 의한 총격 피살 제외)로 2016년 상반기 120건, 2015년 상반기 107건, 2014년 상반기 100건보다 높았다.
인구 100만명을 넘는 산호세는 올 6월까지 14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전년동기 25건에서 44% 감소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기간 26건에서 34건, 오클랜드는 28건에서 33건으로 각각 31%, 18% 증가했다.
주민당 경찰 비율이 낮은 도시 중 하나인 프리몬트는 1995~2015년 강도, 폭행, 강간 등의 폭력범죄는 72% 떨어졌다.
같은 기간 주 전역이 45%로 감소한 것에 비해 평균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재산범죄는 큰 폭으로 줄지 않았지만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리차드 루세로 프리몬트 경찰국장은 “시의 주요 지점 11곳에 차량 번호판을 자동 판독하는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면서 “자칫 사생활 침해로 번질 수 있는 거대 규모의 감시 시스템 설치에 주민들이 먼저 협조했다”고 밝혔다.
차량 유리 파손으로 절도 피해를 입은 스캇 크릭 테라스(Scott Creek Terrace) 지역주민들이 앞장서 감시카메라 구입에 적극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프리몬트의 중간 연령층은 2015년 37.6세로 2000년 34.5세보다 더 높아졌고 같은 기간 평균 가구소득도 7만7,000달러에서 10만5,000달러로 뛰었다. 고교 졸업자 비율도 60%에서 92%로 증가했다.
테슬라 등의 로컬 기업이나 IT기업들로 인해 프리몬트 인구가 더욱 다양화됐다. 센서스에 따르면 아시안 주민은 200년에서 2015년 61% 증가, 현재 프리몬트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힌두, 시크, 무슬림 공동체가 성장하고 있다. 한편 인구 10만명의 댈리시티도 1건의 살인사건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도시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서니베일, 버클리도 올 상반기 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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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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