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피직후 피해자 명의로 기부 수수께끼 행보
▶ 가족에 동영상 보내 “인생 최대 실수” 사죄

윈드햄 레이뎀 교수의 변호인인 케네스 와인 변호사가 7일 오전 더블린의 이스트 카운티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
시카고 도심의 호화 아파트에서 '의문의 살인'을 저지르고 도피 중인 명문 의과대학 교수가 수수께끼 행보끝에 4일 각각 오클랜드에서 연방마샬에 의해 또 한명은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체포됐다.
4일 시카고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27일 발생한 엽기적인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교수 윈댐 레이뎀(42)이 4일 오클랜드에서, 영국 옥스퍼드대학 재정사무관 앤드류 워런(56)이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에 자수하며 체포됐다고 밝혔다.
레이뎀 교수와 워렌은 도주후 3일간에 걸쳐 베이지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베이지역을 찾은 이유는 친한 친구와 가족이 있기 때문이라고 연방마샬은 밝혔다. 마샬은 이들의 도주기간동안 친구들과 연락을 하며 자수를 종용했으며 친구들은 레이뎀 교수에게 자수를 권하고 변호사를 선임하도록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뎀 교수는 4일 오후 7시경 워렌을 골든게이트 공원인근 경찰서에 내려준 후 바로 오클랜드로 와서 자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의 발표에 발표에 따르면 레이뎀 교수와 워런은 범행 직후 승용차 편으로 시카고에서 약 130km 떨어진 위스콘신주 휴양도시 레이크 제네바의 시립도서관을 찾아가 피해자 트렌튼 코넬-듀런로(26·남) 명의로 현금 1천달러를 기부했다.
경찰은 레이뎀 교수가 직접 도서관 건물로 들어가 현금을 건넸으며, 기부 동기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고 전했다. 도서관 측은 이처럼 조건없는 기부가 드물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경계를 하지 않았다고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해명했다.
경찰은 또 레이뎀 교수가 도피 중에 가족과 친지에게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 범행 연관과 관련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질렀다"며 범행에 연루된 데 대해 사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영상이 향후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에 부쳤으며 경찰은 레이뎀 교수가 자살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었다.
미생물 연구로 의학계에서 인정받던 레이뎀 교수와 워런은 사건 당일 오전 5시께 노스웨스턴 의대 인근에 소재한 레이뎀 교수 명의의 아파트에서 코넬-듀런로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레이뎀 교수의 변호인인 케네스 와인 변호사는 7일 아침 더블린의 법원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레이뎀 교수가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며 레이뎀 교수가 여태까지 살아온 삶과 그를 아는 사람이 밝히는 레이뎀 교수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혐의와 정반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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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수님들이 왜 그런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