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 2타차 단독선두 ‘시즌 첫 승’ 사냥
▶ 캐나다 여자오픈 2R 넘버 1 유소연 5위

전인지가 8번홀에서 퍼팅을 마친 뒤 팬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전인지(23)가 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에서 2라운드 단독선두로 도약해 시즌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이와 함꼐 한인선수들의 사상 첫 5대 대회 연속우승 기록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인지는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골프 클럽(파71·6,419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전날 공동 2위에서 2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전인지는 이날 두 번째 홀인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4번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으나 비로 다음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전반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 2타를 줄인 전인지는 후반 4번과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모 마틴, 브리타니 린시컴,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 등 3명의 공동 2위를 2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US여자오픈과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서만 2승을 올린 전인지는 올해 우승없이 준우승을 4번이나 차지해 시즌 첫 우승에 목마른 처지다. 전인지는 “여러 차례 2위를 한 것이 좋은 기억이고 경험”이라면서 “이제는 우승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그녀는 또 “오늘 퍼팅 라인이 잘 보이지 않아서 캐디에게 물어본 후 성공했다”며 “캐디에게 오늘 더 많은 도움을 청했다. 팀워크가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인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한국선수가 LPGA투어 대회 5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한국선수들은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 우승을 시작으로 김인경(마라톤 클래식), 이미향(스카티시오픈), 김인경(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4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버디 4,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제니퍼 송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두 전인지와는 불과 3타차다. 또 박성현도 3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24위에서 공동 11위(4언더파 138타)로 상승, 탑10을 노크하고 있다. 이어 이미림, 양희영, 김효주, 미셸 위 등이 공동 16위(3언더파 139타)로 선두 추격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세계랭킹 5위 리디아 고(뉴질랜드·3오버파)와 스카티시오픈 우승자 이미향(4오버파), 디펜딩 챔피언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12오버파) 등은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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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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