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875만달러)에서 탑랭커들이 나란히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우승을 향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25일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옥스 클럽(파70·7,344야드)에서 대회 2라운드에서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과 3위 조든 스피스, 10위 릭카 파울러(이상 미국)가 48위인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함께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들은 나란히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를 기록, 맷 쿠차와 버바 왓슨(이상 미국) 등 두 명의 공동 5위에 1타차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나눠가졌다.
전날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잔슨은 이날 버디 3,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1계단 올라섰다. 잔슨은 이날 첫 12개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았으나 4, 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 단독선두로 나설 찬스를 놓쳤다.
잔슨이 주춤한 사이 스피스와 파울러가 빠르게 추격해왔다. 스피스는 이날 전반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5연속 줄버디를 터뜨린 끝에 후반에만 5타를 줄여 단숨에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파울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11위에서 공동선두 대열로 점프했다. 이들 미국 삼총사에 이날 버디만 5개를 골라낸 베가스가 가세하며 공동선두군이 4명으로 형성됐다.
한편 세계 13위 맷 쿠차는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4타를 터뜨려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전날 공동 55위에서 50계단이나 점프, 공동 5위로 치솟았다. 쿠차는 이날 첫 7개홀에서 보기만 2개를 기록하며 컷 탈락이 유력시됐으나 이후 11개홀에선 버디만 8개를 쓸어담는 대반격으로 단숨에 선두에 1타차까지 추격했다.
한편 한인 선수 가운데에는 김민휘(25)가 1타를 더 줄여 공동 19위(2언더파 138타)를 달렸고 역시 1타를 줄인 김시우가 공동 47위(1오버파 141타), 케빈 나가 공동 62위(2오버파 142타)로 컷을 통과했디. 하지만 노승열, 강성훈, 대니 리, 마이클 김, 제임스 한, 잔 허, 안병훈은 모두 컷 탈락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일본의 히데키 마쓰야마도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노승열, 마이클 김, 잔 허, 안병훈 등 4명은 페덱스컵 2차전인 델 테크놀러지스 챔피언십 출전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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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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