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우주의 집회 잇달아 취소됐지만 폭력시위 이어져
▶ 버클리에서는 무정부주의 단체 활개쳐... 13명 체포

27일 버클리에서 열린 극우주위 반대 시위에서 단체간의 마찰이 과격사태로 번져 6명의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몇몇 시위 참가자들은 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체포되기도 했다.[AP]
주말 베이지역 각지에서 수많은 시위 행사가 열렸다. 그 중 몇몇 시위는 과격사태로 번져 총 14명이 체포되고 6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지난 2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극우 단체 ‘페트리엇프레이어’의 ‘표현의 자유’ 집회가 취소됐음에도 샌프란시스코 전역으로 반극우,반백인우월주의,반트럼프 시위 행진이 벌어졌다.
‘페트리엇프레이어’의 리더인 조이 깁슨은 집회 예정 전날인 25일 오후 3시경에 페이스북 생중계 방송을 통해 갑작스럽게 집회 취소를 통보했다. 반대 시위대들과의 마찰 및 유혈사태를 염려한 깁슨은 “안전을 고려해 집회를 취소했다”라면서 대신 알라모 스퀘어 파크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방해하러 공원으로 발을 돌린 반대 시위자들과 ‘페트리엇프레이어’의 충돌을 염려한 경찰은 결국 공원을 폐쇄해, 기자회견조차 무산됐다. 공원에서 적어도 한명이 반대 시위 중 체포된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시청에서는 ‘평화, 사랑, 그리고 이해’를 외치는 반극우 시위가 벌어졌으며, 오후 1시 30분경에는 101 고속도로의 한 출구를 막아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둘러싼 시 측과 ‘패트리엇프레이어’의 공방이 계속된 가운데, 27일 버클리에서도 극우 단체와 반극우 단체간 시위 경쟁이 일어났다.
극우 단체 ‘노투막시즘인어메리카’의 집회가 무산됨에도 주최자인 앰버 커밍스가 집회 예정 장소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시빅 센터 파크’에서 1인 시위를 벌일 것을 공표해 소수의 지지자와 다수의 반대 시위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이는 결국 극단주의,무정부주의 단체인 ‘안티파’(Antifa)까지 끌어들이게 되어 과격사태로 번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깁슨을 여러 명의 안티파 무리가 둘러싸 페퍼스프레이를 뿌리며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으며, 검은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몇몇 안티파 일원은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관 1명을 포함해 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그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버클리 경찰 보고에 따르면 총 13명이 체포됐으며, 체포된 시위참가자 중에는 네바다와 샌디에고 카운티 출신도 있었다.
버클리 시위에는 총 4,000여 명의 일반 시위자와 100여 명의 안티파 무리가 참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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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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