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적 만족도 채워준 수준높은 연주”
▶ 본보 특별후원

베토벤 교향곡 8번을 연주하고 있는 아일러 지휘자와 KAMSA 오케스트라.
KAMSA(Korean-American Music Supporters’ Association, 회장 최효원)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제28회 정기연주회가 26일 8시 산타클라라대학 루이스 B. 메이어 극장(Louis B. Mayer Theater, Santa Clara University)에서 열렸다.
1989년 베이 지역의 젊은 한인 음악인들과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설립된 이래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KAMSA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매년 출중한 연주로 그 명성을 키워왔다.
올해 역시 KAMSA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리오 아일러 교수(Maestro Leo Eylar, Professor and Conductor ,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cramento)를 초빙하여 이 지역 한인 관객들에게 자부심과 음악적인 만족도를 채워주는 수준눞은 연주를 들려주었다.
본보 특별후원으로 열린 이날 공연 첫곡으로 연주된 ‘물레방아2’는 보스톤에서 활약하고 있는 작곡가 이은영 씨가 한국 민요를 모티브로 작곡한 곡으로, 특별히 작곡가가 KAMSA를 위해서 편곡해 주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협연자 중 한 명인 조민철 군(리랜드 하이스쿨 12학년)이 드보르작(Dvorak)의 첼로 콘체르토 B마이너 중 1악장을 연주했다.
첼로 협주곡 중 가장 난이도 높고 화려한 곡으로 뽑히는 이 협주곡을 연주하며 조민철 군과 오케스트라는 서로 협업하는 가운데 이 아름다운 곡을 더욱 아름답게 연주해 주었다.
두번째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 에드워드 정 군(리랜드 하이스쿨 10학년)는 비외탕(Vieuxtemps)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5번을 연주했다.
이 곡은 비외탕의 친구인 브뤼셀 음악원 교수가 최고 수준의 학생들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의뢰한 곡이니 만큼 높은 수준의 기교가 요구되는 화려한 곡으로 유명하다.
에드워드 정군은 3악장으로 구성되었지만 곡의 특성상 브레이크없이 진행되어 연주 시간이 30여 분에 이르는 이 곡을 연주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날 연주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베토벤 교향곡 8번이 연주되었다.
아일러 교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자신감 넘치는 지휘로 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공연장 전체를 압도하며 8번 교향곡 전곡을 이끌었다. KAMSA오케스트라 청소년 단원들도 혼신을 다한 연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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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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