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포틀랜드 클래식서 시즌 6번째 준우승
▶ 루이스, 상금전액 ‘하비’ 피해 복구 위해 기부

전인지의 추격을 1타차로 뿌리친 스테이시 루이스가 우승 체크와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루이스는 우승상금 19만5,000달러를 허리케인 하비 피해복구를 위해 기부했다.
‘메이저 퀸’ 전인지(23)가 올해는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전인지는 지난 주말 막을 내린 LPGA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1타차로 우승을 놓치고 시즌 5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선수들의 LPGA투어 연속 대회 우승행진도 ‘5’에서 멈춰섰다.
전인지는 지난 3일 오리건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76야드)에서 열린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의 호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이날 3타를 줄인 루이스(20언더파 268타)에 1타차로 우승을 내주고 단독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루이스에 4타 뒤진 3위였던 전인지는 이날 챔피언조에서 루이스와 함께 플레이하며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아냈지만, 루이스도 전반 버디 4,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인지는 후반 루이스가 파 행진을 이어간 사이 10번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6번홀(파3)에서 롱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1타차까지 루이스를 압박했지만 끝내 마지막 ‘동점 버디’가 터지지 않아 고배를 마셨다.
전인지의 준우승 징크스가 화제가 되고 있지만 루이스에 비하면 약과다.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루이스는 지난 2015년에만 무려 6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생애 12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날 우승으로 2014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3년 이상 이어진 우승가뭄을 끝내고 자신의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허리케인 하비의 직격탄을 맞은 휴스턴에 거주하는 루이스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19만5,000달러 전액을 피해복구를 위해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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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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