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여 개의 북미 후보 도시간 치열한 유치전 예상
▶ SF, 오클랜드, 산호세 등 베이지역 도시들도 합세
워싱턴 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제2본사(HQ2)를 설립하기 위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국제공항이 45분 안 거리에 있고, 대중교통 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는 고학력 인재들이 많은 인구 밀집 지역이어야 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오스틴, 토론토, 멕시코시티 등 북미 총 39개의 도시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가운데, 베이지역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산호세가 출사표를 냈다.
킴 왈리시 산호세 시행정 부담당관은 “산호세시는 인재, 교통 시설 등 HQ2 후보지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했다.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과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 또한 HQ2 유치전에 응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각 시 측은 HQ2 유치가 이미 심각한 주택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7일 “HQ2를 시애틀 본사와 완전히 동등하게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었다. 총 8백만 평방 피트 넓이의 50억 달러의 유치 비용이 투자될 HQ2는 평균 연봉 10만 달러의 5만 개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해 유치 도시에 엄청난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 후보 도시간 유치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베이지역 유치 가능성은 다른 후보지에 비해 낮다. 이미 서니베일,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여러 아마존 사무실 및 아웃포스트가 있으며, 고급인력을 독점하고자 하는 아마존이 굳이 실리콘벨리 지역에 본사를 유치해 구글 등의 기업과 경쟁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몇몇 전 해군 기지 장소를 제외하면 큰 사옥이 들어설 여유도 없을뿐더러 건물 규제가 심해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하지만 베이지역의 첨단기술업계 종사자 수는 32만8,070명으로 북미 전역에서 가장 많으므로 인재가 몰려있다는 장점이 있다. (2위는 24만6,000명인 뉴욕시이다.)
맨하튼 정책연구원의 아론 렌은 “이번 아마존 사옥 유치결이 흥미로운 이유는 과연 아마존이 무방하지만 고비용의 연안 도시지역 시장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북미 내륙지역으로 진출할 것인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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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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