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비앙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공동 59위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샷하는 유소연 [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번 홀까지 2언더파로 선두를 달리다 경기가 폭우와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스코어를 잃은 유소연(27)은 좀처럼 리듬을 회복하지 못했다.
유소연은 16일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를 기록했다. 전날 다시 시작된 1라운드의 4오버파라는 부진한 성적의 여파로 합계 2오버파 컷 통과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를 마친 유소연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4일 1라운드가 취소되며 기록이 무효가 됐을 때 심경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나한테 기쁜 결정은 아니었지만, 결과가 바뀌지는 않으니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1라운드를 다시 시작하면서 목요일 (취소된) 경기는 전혀 생각 안 했는데 경기가 안되니까 어쩔 수 없이 생각이 났다"며 "지나간 건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자고 다잡았다"고 덧붙였다.
LPGA 측은 14일 비가 많이 내리자 미끄럼 사고 등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9번 홀을 마친 선수가 없으니 경기 기록을 모두 무효로 하고 3라운드로 대회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당시 유소연은 커미셔너가 어떤 방식으로 통보했는지, 선수단 분위기는 어땠는지 묻는 말에 "미팅이 있다고 해서 호텔에서 쉬다가 갔는데 마지막 3분밖에 안 있어서 거의 끝날 때 갔다. 다들 의아해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유소연의 말만 놓고 보면 당시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 라운드를 시작했던 선수들의 의사는 제대로 반영이 안 됐던 셈이다.
당일 오후 3시 30분 경기를 재개하겠다고 했던 LPGA측은 오후 2시 40분께 경기 중단을 선언했는데 경기가 중단된 직후 비가 그치면서 해까지 떴다.
유소연은 "3라운드 때 어떤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낮은 스코어라 톱10에 들었으면 좋겠다. 최근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즐기는 경기를 못 했는데 선두권하고 차이가 있으니 재미있게 경기 해보고 휴식을 취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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