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대표 커피 전문점인 ‘블루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가 세계적인 식품 제조기업인 네슬레(Nestlé)에 매각됐다.
15년 전 오클랜드에서 시작해 올해 안 뉴욕, 워싱턴, 도쿄 등지에 50개 이상의 커피숍을 열며 확장을 도모하고 있던 ‘블루보틀 커피’(이하 블루보틀)가 최대 5억 달러에 회사 지분의 68%를 네슬레에 넘겼다고 14일 공표했다.
‘블루보틀 커피’는 최신 스타일과 미니멀리즘을 구현한 카페로, 신선한 원두커피를 내세워 커피 소매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슬레라는 거대 기업의 플랫폼은 ‘블루보틀’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블루보틀’의 창업자인 제임스 프리맨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리 회사의 상품과 사람들에 대한 네슬레의 믿음은 ‘블루보틀’에게 내가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의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분의 32%의 ‘블루보틀’은 오클랜드에 본사를 유지하며 독립 기업으로 운용될 방침이며, 브라이언 미한 최고경영자(CEO)와 프리맨 CPO 또한 직책을 유지할 것이다. 미헌 CEO는 “네슬레의 지원은 ‘블루보틀’이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패트리스 불라 네슬레 마케팅 담당 이사는 “우리가 갖지 못한 조직과 경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천 2백 95억 달러 주가(2017년 5월 기준)의 스위스에 본사를 둔 네슬레는 네스프레소, 네스카페, 키켓, 매기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대규모 식품기업이다. 네슬레의 ‘블루보틀’ 인수는 독일계 투자회사 ‘요 아 벤키저 홀딩’(JAB Holding Co.)이 ‘피츠 커피’(PEET’s Coffee)를 포함한 여러 커피 기업을 인수하는 등 현재 빠르게 변하고 있는 커피 시장의 정세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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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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