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프로야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하 A’s)의 새 홈구장 부지 결정을 둘러싼 지역 상업주들과 페랄타 대학지구·환경단체 사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A’s는 지난 12일 레이니 칼리지 인근 부지를 새 홈구장 유치 장소로 사들일 의사를 밝혔다<본보 9월14일자 A2면 참조>. I-880과 레이크 메릿 바트 역, 오클랜드 다운타운에 가까운 레이니 칼리지 인근 부지가 새 홈구장이 들어설 곳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과 아벨 귈렌 시의원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 상업주 및 시관계자들은 새 홈구장 유치를 지지하는 집회를 18일 열어 시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새 홈구장 유치는 막대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개발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에는 ‘비짓오클랜드’ 여행사 연합, 오클랜드 아프리카계 미국인 상공회의소, 이스트베이 경제개발 연합 등의 협력단체인 ‘알라메다 카운티 건물 및 건설무역 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오클랜드 상공회의소의 바바라 레슬리 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시 발전에 기여하는 프로구단이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삼을 수 있도록 시장과 시임원들이 옳은 결정을 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인 국립 오듀본 협회와 페랄타 대학지구 학부진과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유치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오듀본 협회는 레이니 칼리지 인근 부지에 새 홈구장이 들어설 경우, 교통체증량이 증가하고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악화될 뿐만 아니라, 저녁 행사로 인한 빛공해와 야구장을 찾는 인파로 환경오염 등이 야기돼 주위 레이크 메릿 호수의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는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지난 수년간 1억 9,800만 달러를 들인 레이크 메릿 환경복구 작업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지구 관계자들도 새 홈구장 유치가 대학 교육환경에 끼칠 영향, 젠트리피케이션 심화로 저소득층 퇴출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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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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