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란 작가 작품세계 조명...권영민, 브루스 풀턴 교수 발표
▶ 26일 버클리 시티클럽서 개최...SF총영사관 ‘코리아 위크’ 행사 일환
SF총영사관이 올해 처음 기획해 주관하는 ‘코리아 위크(Korea Week)’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 심포지움(Celebrating 100 Years of Modern Korean Literature)이 26일 버클리 시티클럽에서 열린다.
SF총영사관과 UC버클리 한국학센터(소장 로라 넬슨)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움은 한국 현대문학의 효시인 1917년 이광수 선생의 ‘무정’ 출간 100년을 기념해 90대 한국문단을 주도해온 조경란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할 예정이다.
권영민 UC버클리 초빙교수(단국대 석좌교수)는 “조 작가는 ‘식빵 굽는 시간’, ‘복어’ 등의 작품을 통해 독특한 소설을 발표해왔다”면서 “레시피의 상상력이라 칭할 문학세계를 이뤄왔다”고 평했다.
권 교수는 “조 작가는 내면적 사색과 자기관조가 깊이 드러나는 작품들을 발표해왔다”면서 “그의 기발한 문학적 상상력은 해외문단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문학 번역가인 브루스 풀턴 교수(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대)가 조 작가와 함께 조 작가의 작품을 한국어와 영어로 낭독한 후 참석자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권 교수는 “특정작품이나 작가 개인에 대한 체계적인 소개작업이 지속될 때 한국문학의 세계화가 성취되는 것”이라면서 “공관과 대학의 협력으로 한국문학을 알리는 소중한 자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경란 작가는 ‘식빵 굽는 시간’으로 문학동네 신인작가상(1996년), ‘좁은 문’으로 ‘현대문학상’(2003년), ‘풍선을 샀어’로 동인문학상(2008년)을 수상했다.
한편 UC버클리한국학센터는 2015년 조경란, 2016년 이시영, 김승희, 2017년 김경욱 작가를 초청해 그들의 작품을 번역하는 워크샵을 개최, 한국문학 세계화의 기틀을 열어왔다.
한편 23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아 위크 행사 일정은 SF총영사관 홈페이지(http://usa-sanfrancisco.mofa.go.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현대문학 심포지움 일정
▲일시: 9월 26일(화) 오후 5시-7시
▲장소: 버클리 시티클럽 드로잉룸(2315 Durant Avenue, Berkeley)
▲문의: (510)643-9787, cksassist@berkele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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