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 인구가 2016년 기준 총 250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가 집계했다.

여기서 미 연방 정부가 추산하고 있는 한인 서류미비 체류자수 약 20만 명을 합치면 미국내 한인 인구는 270만여 명에 달하는 셈이다.

또 북가주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한인 인구가 21만 명에 육박해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통상부가 집계한 ‘재외공관별 한인 인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2월31일 기준 미국 내 한인 수는 총 249만2,252명으로 지난 2014년 집계치인 223만 8,989명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중 체류 신분별로는 시민권자가 145만6,661명으로 절반을 넘어 58.4%에 달했으며, 일반 체류자 54만6,144명(21.9%), 영주권자 41만6,334명(16.7%) 순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내 한인 유학생수는 7만3,113명으로 나타났다.

북가주를 비롯한 콜로라도와 유타, 와이오밍 등 SF총영사관 관할지역의 한인 숫자는 총 20만6,651명으로 추산됐으며 이중 시민권자가 11만210명(53.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반체류자는 5만8,365명이었으며, 영주권자는 3만3,329명, 유학생은 4,74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SF 총영사관 관할지역 전체 한인의 74%에 달하는 15만2,092명이 북가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콜로라도주 거주 한인수는 4만1,888명, 유타주 1만1,993명, 와이오밍주 678명 순이었다.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의 경우 90%에 육박하는 59만6,350명이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애리조나주 3만6,455명, 네바다주 2만8,987명, 뉴멕시코주 3,393명으로 집계됐다.

뉴욕 총영사관 관할지역은 뉴욕에 절반에 가까운 20만9,981명, 뉴저지 14만7,646명, 펜실베니아 6만6,354명, 코네티컷 1만9,104명, 델라웨어가 4,108명 순이었다.

일리노이와 미시간, 오하이오 등을 관할하는 시카고 총영사관의 한인수는 29만7,991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 공장 등이 진출해 있는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할지역내 한인 수가 23만9,73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자료는 미국 내 각 공관의 연방 센서스국 인구조사 결과와 공관별 재외동포현황 자료, 그리고 재외 국민등록부 및 한인회 등 자료를 외교부가 취합한 것으로 외교부는 2년에 한 번식 재외동포 현황을 집계 발표하고 있다.

<임에녹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