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사진)가 선택한 스마트폰은 라이벌인 아이폰 대신 안드로이드폰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24일 방송된 인터뷰에서 최근 모바일 기기를 구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것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MS가 지난 7월 윈도폰(Windows Phone) 사업을 공식적으로 접은 데 따라 게이츠도 타사의 모바일 기기로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는 어떤 단말기를 사용하는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MS 소프트웨어가 많이 탑재돼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로부터 “그럼 아이폰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게이츠는 “아이폰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MS는 애플과 수십 년째 적이자 동지로서 미묘한 경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1955년생 동갑내기인 스티브 잡스와 게이츠는 각각 1975년 애플, 1976년 MS를 창업했다. 애플은 매킨토시와 아이폰을, MS은 윈도와 애저(Azure) 등을 번갈아가며 내놓고 IT 업계에 획을 그었다.
게이츠는 이날 인터뷰에서 “내가 스티브와 가졌던 관계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모든 측면을 가졌다”면서 “우리의 우정은 늘 돈독했지만 그가 암에 걸리면서 특히 마지막 몇 년간은 매우 긴밀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와 나는 공통점이 많다”면서 “스티브는 천재이며, 매우 놀라운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윈도폰은 MS가 안드로이드, iOS에 맞서 내놓은 모바일 운영체계(OS)로,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이 0.1%로 떨어지며 고전한 끝에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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