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 포워드 미로티치 안면골절로 장기 결장
▶ 주먹 휘두른 포티스는 8경기 출장정지 징계

훈련 중 동료들간의 주먹다짐으로 턱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니콜라 미로티치(왼쪽)와 주먹을 날린 바비 포티스. [AP]
7일 2017-18 시즌의 막을 올린 NBA에서 개막 첫날부터 불미스러운 뉴스가 터져나왔다. 시카고 불스에서 주전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선수들 간에 주먹다짐이 일어나 한 선수가 턱뼈골절로 최소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
ESPN에 따르면 불스의 파워포워드 바비 포티스(22)는 훈련 도중 팀 동료인 니콜라 미로티치(26)와 말싸움이 격화된 끝에 주먹을 휘둘렀고 안면에 정통으로 일격을 당한 미로티치는 턱뼈를 포함, 안면뼈 다수가 골절된데다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미로티치는 수술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들은 모두 파워 포워드로 최근 두 시즌을 시카고에서 함께 보냈고 올 시즌 주전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었는데 미로티치가 주전경쟁에서 다소 앞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년간 미로티치는 136경기에 출전했고 그 가운데 53경기에 선발로 나온 반면 포티스는 126경기에 뛰었으나 선발로 나온 것은 17경기뿐이었다.
포티스는 이번 일로 불스 구단으로부터 8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잔 팩슨 시카고 구단 부회장은 “이번 일은 두 선수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다만 주먹을 날린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포티스에게 징계를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팩슨 부회장은 “포티스는 성격이 포악한 선수는 아니지만 다만 승부욕이 넘쳐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런 일은 팀내 주전 경쟁에서 가끔 일어나는 경우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으로 불스는 한꺼번에 주전급 선수 2명을 잃어 루키 로리 마카넨을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내보내게 됐다. 불스는 19일 토론토 랩터스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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