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퍼스 상대로 6득점 그치며 92-108 완패

레이커스의 루키 란조 볼(오른쪽)이 클리퍼스의 패트릭 베벌리와 볼을 다투고 있다. 뒤쪽은 레이커스 센터 브룩 로페스.
LA 레이커스가 시즌 개막전에서 한 지붕 두 가족 라이벌인 LA 클리퍼스에 완패했다. 올해 드래프트 전체 2번으로 레이커스에 지명된 UCLA 출신 루키 포인트가드 란조 볼(19)은 개막전에서 29분을 뛰며 단 3득점에 그쳤다.
19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양팀의 시즌 개막전에서 모든 시선을 레이커스의 수퍼루키 볼에게 쏠렸다. 하지만 볼은 이날 클리퍼스의 포인트가드 패트릭 베벌리에게 시작부터 기선을 제압당했고 이날 6개의 야투 중 단 1개(3점슛)를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볼은 리바운드 9개와 어시스트 4개, 그리고 스틸과 블락샷 각 1개씩을 기록했으나 레이커스는 이날 시작부터 클리퍼스에 밀린 끝에 92-108, 16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오프시즌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을 휴스턴으로 떠나보낸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29득점과 12리바운드를 뽑아내고 센터 디안드레 조단이 14득점과 함께 무려 24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며 골밑을 장악한 데 힘입어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볼은 미래 팀의 간판스타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이날만큼은 아직도 갈 길이 멀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전반 막판에 3점슛으로 자신의 첫 NBA 득점을 기록한 것이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던 볼은 경기 후 “우리는 대패했고 난 잘 못했다”면서 “(NBA 커리어를) 시작한 것은 좋았지만 내겐 이기는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우리는 오늘 졌다. 다시 정비해야 한다”고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고의적인 충돌로 볼을 코트 바닥에 쓰러뜨리는 가 하면 경기 내내 숨 막히는 압박수비로 볼을 압도한 클리퍼스 포인트가드 베벌리는 볼에게 한 단계 높은 NBA 디펜스를 알려줄 필요가 있었다며 “그(볼)는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지만 당분간 힘든 시간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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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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