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페더러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알랴즈 베데네(51위·슬로베니아)를 3-0(6-3, 6-4, 6-3)으로 일축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회 통산 6회 우승과 통산 20번째 메이저 타이틀의 대업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2회전에서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55위·독일)를 상대한다. 스트러프는 한국의 권순우(174위·건국대)를 3-0(6-1, 6-2, 6-4)으로 완파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노박 조코비치도 이날 1회전에서 도널드 영(63위·미국)을 3-0(6-1, 6-2, 6-4)으로 꺾고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재 세계랭킹이 14위까지 밀려난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호주오픈에서 사상 최초로 남자단식을 7번 제패하는 선수가 된다.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계속 이길 경우 4강에서 만나게 돼 있다.
한편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1회전에서 데스타니 아이아바(193위·호주)를 2-0(7-6, 6-1)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라 유지니 부샤드(112위·캐나다)와 3회전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또 도핑 징계로 인해 2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타티야나 마리아(47위·독일)에 2-0(6-1, 6-4) 완승을 거두고 복귀전 승리를 따냈다. 샤라포바의 2회전 상대는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15위·라트비아)로 두 선수간 상대 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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