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마치 벽 같아…이길 자격 충분했다”
![조코비치 “정현, 세계 탑10 진입할 것” 조코비치 “정현, 세계 탑10 진입할 것”](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8/01/22/201801222202435a1.jpg)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하면서 끝까지 투혼으로 경기를 마친 노박 조코비치가 코트를 떠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P]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부상당한 팔꿈치 통증에도 불구,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를 마친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는 역시 대선수였다. 그는 경기 직후 코트 중앙에서 정현과 만나 등을 두드려주며 진심을 담아 축하 인사를 건넸고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도 정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정현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다“면서 ”예전보다 훨씬 좋은 선수가 됐다. 의문의 여지없이 오늘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정현은 어려운 상황에 몰려서도 믿을 수 없는 샷을 날렸다. 코트에서 그는 마치 벽과도 같았다. 그가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길 빈다”고 기원했다.
특히 조코비치는 2년전 이 대회 1회전에서 겨뤘던 정현에 대해 “2년 전과 비교하면 육체적으로 성장했다. 정신적으로도 지난 시간 동안 큰 경기를 통해 성장한 게 보인다. 오늘 정현은 약점이 아니라 장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선수다. 정현은 의심할 여지없이 세계 탑10에 오를 수 있는 선수이고 그가 얼마나 성장할지는 전적으로 그에게 달렸다. 정말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미래에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덕담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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