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단식 패권 놓고 오늘 밤 세계랭킹 1-2위 충돌
▶ 호주오픈 테니스

시모나 할레프는 2016년 우승자인 안젤리크 케르버를 접전 끝에 따돌렸다. [AP]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는 약 3년 반 만에 다시 메이저 결승에 올랐다. [AP]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은 세계랭킹 1, 2위인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위·덴마크)의 ‘메이저 한풀이’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할레프는 2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2년전 이 대회 우승자인 안젤리크 케르버(16위·독일)를 맞아 최종 3세트에서 무려 16번째 게임까지 가는 혈전 끝에 2-1(6-3, 4-6, 9-7)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또 이보다 먼저 벌어진 4강전에선 보즈니아키가 엘리스 메르텐스(37위·벨기에)를 2-0(6-3, 7-6)으로 꺾고 27일 결승에서 할레프와 맞붙게 됐다.
현 세계랭킹 1, 2위인 할레프와 보즈니아키는 모두 메이저 우승이 없는 선수들이다. 보즈니아키는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세계랭킹 1위를 지켰으나 메이저 타이틀이 없었던 관계로 진정한 1인자 대접을 받지 못했다. 할레프 역시 현 세계랭킹 1위임에도 메이저 우승이 없는 설움을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두 선수의 결승전은 한 명에겐 오랜 숙원을 푸는 감격의 무대가 되겠지만 다른 한 명에게 메이저 무승 징크스가 이어지는 아픔의 무대가 될 수밖에 없게 됐다.
두 선수 모두 이번이 생애 세 번째 메이저 결승 진출이다. 할레프는 2014년과 2017년 프렌치오픈에서 준우승했고, 보즈니아키는 2009년과 2014년 US오픈 결승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들 대결의 승자는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1위로 등극하게 된다.
할레프와 보즈니아키의 상대 전적은 보즈니아키가 4승2패로 앞서 있다.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할레프와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최근 맞대결에서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할레프와 보즈니아키의 여자단식 결승전은 27일 오전 0시30분(LA시간)부터 ESPN2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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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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