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부동산 마켓은 아직 봄기운이 없는데도 벌써부터 열기가 느껴진다. 상승선을 타고 있는 금리로 인해 오히려 바이어들의 행보가 빨라진 것이다.
새 리스팅을 내놓자 마자 많은 바이어들이 줄지어 다녀 간 후 거의 동시에 세개의 계약서를 받게 되었다. 요즈음 같은 셀러 마켓에서는 컨디션이 좋고, 가격이 적절한 집은 하루 이틀안에 복수 오퍼를 받게 된다.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 제 가격에 오퍼를 했는데도 다른 바이어의 오퍼에 밀려 집을 놓쳤다는 바이어들이 많다. 집사기가 힘들다며 푸념하는 바이어들이 많다.
리스팅 에이전트들은 일을 할 줄 아는 바이어 에이전트와 일하기를 원한다. 계약서의 자잘한 내용을 잘못 기입해 수정과 이니셜을 반복하지 않고 셀러가 한번에 싸인할 수 있도록 완벽한 계약서를 작성해서 보내주는 에이전트를 신뢰한다.
바이어 에이전트는 집과 함께 오는 세부 사항을 제대로 인지하고 셀러가 원하는 다른 조건이 있는지도 알아보고 되도록이면 그에 맞춰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셀러의 편의에 맞춘 계약서는 우위를 선점하기 때문이다.
리스팅 에이전트들은 리스팅 가격을 정할 때 바이어의 은행 감정가를 통과해야 하는 관문을 함께 고려하며 팔릴 수 있는 가격을 정한다.
집을 내놓은지 이틀만에 받아든 세개의 계약서는 모두 풀프라이스였지만, 그 내용은 조금씩 달랐다.
셀러의 상황을 자세히 물어 보았던 에이전트 A는 셀러가 원하는 세틀먼트 날짜와 셀러 랜트백 조건까지도 넣어서 계약서를 보내 왔다. 즉 셀러가 이 집을 판 후 그 돈으로 다음 집을 사서 한번에 이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에이전트 B는 Escalation Clause Addendum이라는 부가 계약서를 첨부하였다. 가장 높은 가격의 다른 계약서 보다 $500을 더 지불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에이전트 C도 풀 프라이스 계약서를 제출하였지만, 500달러짜리 홈 워렌티를 셀러가 바이어를 위해 구입하라는 내용이 있었다.
세 개의 계약서는 가격에서는 500달러씩의 별 차이가 없는 다 좋은 계약서였다. 그러나 500달러를 더 높여 사겠다는 B의 계약서 보다는 그 이상의 가치인 셀러 편의를 제공한 A 계약서가 가장 돋보였다.
에이전트 A는 일을 할 줄 아는 에이전트임이 분명하였다. 집은 바이어가 고르는 것이지만, 딜은 에이전트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틀먼트까지 서로 잘 순항하며 갈 수 있으리라는 신뢰도 갔다. 이렇듯 리스팅 에이전트들은 일을 할 줄 아는 바이어 에이전트와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여러 개의 계약서를 동시에 받았다고 경쟁을 붙여 가며 조금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시간을 끌며 저울질을 하다보면 타이밍을 놓쳐 정작 좋은 계약서들을 날려 보낼 수가 있다.
셀러스 마켓의 바이어들은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아 부지런히 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험과 능력, 그리고 순발력까지 갖춘 바이어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 능력이 부족하면 수족이 바쁘다는 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문의 (703)625-8500
<
그레이스 김 Grace Home Realty & Investment>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