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회장 선거와 관련, 파행양상을 보이던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북부지회의 심각한 갈등국면이 일단락됐다니 다행이다.
미동북부지회는 엊그제 가진 정기총회에서 출마한 두 후보간에 경선을 통해 신임회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미 개회전부터 양 후보간에 날선 공방이 오가면서 급기야 고성에 몸싸움까지 하는 사태로 발전, 안전요원까지 개입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일단 모면했다고 한다.
파행직전까지 갔던 이날 갈등은 출마한 한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의원단 구성에 문제점을 제기, 그 지적이 받아들여져 선거일을 잠정 연기함으로써 봉합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새로운 선관위와 대의원단 구성절차에 착수하게 되면 미동부지회는 차기회장 선거일을 4월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재향군인회는 차후 두 번 다시 이번과 같은 추태를 보이지 않아야 할 것이다. 재향군인회는 한때 조국의 국방을 굳건하게 지키고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 자랑스러운 퇴역군인들의 모임체다. 이제 회원들은 커뮤니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키려는 자세를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사람들이다.
그런 이들이 회장선거를 하면서 서로 설전하고 몸싸움을 했다는 얘기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앞으로는 이런 추한 이야기가 들리지 않도록 한때 무인으로서의 기본자세를 잃지 않길 바란다. 조직내에서 회원끼리 융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며 다툰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어느 조직보다도 재향군인회는 모범을 보여야 할 단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재향군인회의 회장 직위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봉사하는 자리다. 봉사를 먼저 생각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시끄럽게 다툴 이유가 없다. 앞으로 예정된 회장선거에서도 화합과 단결로 임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두 번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재향군인회의 보다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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