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4개 종목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냈다. 썰매에서 스켈레톤의 윤성빈, 스노보드 이상호 등은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떨치고 값진 메달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총 102개의 금메달 중 절반가량이 걸려있는 스키종목에 대한 무관심은 안타까움을 넘어 우려의 마음까지 들게 했다.
1960년 스쿼밸리 동계올림픽 참가이후 58년 만에 스키종목에서 첫 메달을 따낸 스노보드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들이 여전히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따내진 못했어도 국가대표로서 사명을 갖고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온 모든 선수들에게 관심과 박수를 아끼지 않아야겠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겨울의 꿈’(冬夢)이라는 이름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엠블럼을 발표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번에 중국은 톱 10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의 국가체육총국은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엘리트 선수 500만 명 등 동계스포츠 인구 3억 명 육성에 나섰고, 스케이트장은 800개, 스키장은 1,000개로 늘린다는 강력한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드러난 뒤쳐진 설상종목의 문제점들을 보완, 재정립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안정된 지원과 체계적 투자정책을 적극 펴나가야 할 것이다. 이젠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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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의 / 미동부 한인스키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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