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대통령이 “ 힘들어 대통령직 못해먹겠다고 “푸념했다는 기사가 났었던 기억이 난다. 백악관과 미 행정부 관료들이 막돼먹은 지도자 밑에서 어떻게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연민의 정 마저 든다. 작금 백악관(대통령)의 행태는 참으로 한심, 돈키호테도 살아있었다면 혀를 찰 노릇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대동소이할 것 같아 지도자(특히 정치)는 피지배자(백성)의 평가가 중요한데 분류를 한다면 다음과 같다하겠다. “하지유지”라 해서 지도자가 있다는 것만 알 뿐이다. 물론 최고의 지도자이다. 다음은 ”친이예지”라고 지도자와 그의 참모들이 사이좋게 백성들을 돌봄으로 자연히 칭송을 듣게 된다. 세번째는 “기차외지”로써 법치주의를 내세우며 오직 강한 권력으로만 정치를 하니 백성들은 오직 두려워 할 뿐이다. 겉으론 복종하는 것 같으나 속으론 아니올시다 이다. 더욱 지도자가 악독해지면 “모지”라 해서 권력을 무시하고 없신여기게 된다. 결국엔 “유신불언” 이라 해서 백성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최악의 지도자로 낙인찍히게 된다. 암살이나 혁명을 유발하게 된다. 노자의 도덕경 17장에 나오는 금쪽같은 경구이다.
백악관 최고 당국자라는 사람은 자기의 부족함을 알고, 주위의 참모들로부터 조언을 받아내 국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할 막중한 의무가 있음을 망각하고 본래의 충동적이고 미숙한 판단으로 온통 백악관 뿐 만아니라 온 세계를 벌집 쑤셔 놓듯이 하루가 멀다 하고 있으니 위험천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두 명 자신에게 맹종하는 참모이외는 대부분을 자신이 임명했으면서도 오히려 적으로 돌려 갖은 공개적 모욕과 파면 등을 즐기고 있으니 북한의 김정은과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심하게 말하면 김정은이 오히려 한 수 위처럼 여겨진다. 자신이 인정했듯이 안정 대신 혼란을 즐기며, 이런 와중에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개인 사업과 연관해 끊임없이 이득(대기업의 엄청난 감세)을 챙기는 재주를 뽐내고 있다.
국무장관이란 자리가 어떠한 자리인가? 오죽했으면 비서실장이 한밤중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트위터에 모욕적인 글이 오를 수 있으니 너무 마음 상하지 말라고 위로 했다지 않던가. 인사 문제, 그것도 퇴진(파면)을 초등학교 학생정도도 알 수 있는 예의를 그저 무지막지하게 짓밟아 버리니, 이러고도 세계최강국의 최고 지도자라고 자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좌충우돌, 럭비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형국, 미행정부, 백악관 관료, 참모들 뿐만 아니라 온 세계가 좀 불안하다.
여기 조국에 관한 문제가 있어 더욱 그러하다. 아주 나쁜 장사꾼 기질이 몸에 배어 있어 조국의 안보와 관련해서는 경각심을 한시도 놓아서는 아니 될 것이다.
얼마 전에 자유무역협정이 불공정하게 체결되었으니 폐기해야 한다고 , 그러더니 수정하자고, 그 다음은 군사적으로 큰 손해를 보고 있으니 FTA협상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주한 미군 철수를 고려해보겠다고 한다. 미군의 한국 주둔은 중국 청나라,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한국주둔과 맥락을 같이하는 소위 강대국의 약소국 보호라는 명목과 내정간섭이라는 숨은 책략도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나, 이제는 그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 동남아지역에서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크나큰 전략 면에서 한국은 금덩이, 아니 다이아몬드 값어치 이상으로 몇 푼의 돈 손실 운운할 사항이 아님은 양식 있는 미국 조야의 정책입안자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타당치 않은 막말을 쏟아내는 미국지도자의 말에 너무 좌지우지 되지 말고 이럴수록 우리 한국측에선 협상 시 원칙에 의거, 의연히 대처해줄 줄 믿고 그렇기를 바란다. 북미정상의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둘 뿐 결과엔 큰 기대를 현재로선 유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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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길 의사 전 워싱턴서울대 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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