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 6~8주 아웃…개막 6일 앞두고 자이언츠 날벼락
▶ 커쇼와 개막전 대결도 무산

23일 경기도중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맞아 왼손 골절상을 입은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트레이너와 함께 필드를 떠나고 있다. [AP]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개막을 불과 6일 남기고 날벼락을 맞았다. 왼손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29)가 시범경기에서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맞고 피칭핸드인 왼손에 골절상을 입어 상당기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 시즌 개막전 최고 빅카드로 기대됐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범가너의 에이스 맞대결도 무산됐다.
범가너는 23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의 스캇츠데일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1 동점이던 3회 휘트 매리필드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왼손을 맞았다. 타구는 정확히 범가너를 향해 날아갔고 범가너는 피할 새도 없이 왼손에 공을 맞았는데 자신의 발 앞에 떨어진 공을 잡으려 시도하다 바로 포기했다. 범가너는 즉시 경기에서 물러나 검진을 받았는데 자이언츠는 범가너가 왼손에 골절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ESPN은 관계자를 인용, 범가너가 최소 6주에서 8주 정도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제3선발인 제프 사마지아가 21일 경기에서 오른쪽 흉부근육을 다쳐 최소 한 달 결장 진단을 받은 자이언츠는 에이스 범가너마저 불의의 부상에 발목을 잡혀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범가너와 오는 29일 LA 다저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커쇼와 맞대결할 예정이었다.
범가너는 지난해 팀 경기가 없던 4월20일 더트바이크를 타다 사고를 당해 갈비뼈와 왼쪽 어깨를 다쳐 약 3개월을 재활해야 했는데 자이언츠는 이 타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1903년 이후 두 번째로 나쁜 성적인 64승98패로 NL 서부조 최하위로 추락한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지며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던 범가너는 지난해 부상 여파로 17경기만 나서 111이닝을 던지며 4승9패, 평균자책점 3.3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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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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