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년의 남성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내원하였다. 얼마전 사고로 변호사가 소개한 환자였는데, 허리와 목이 몹시 아파서 걷는 것 조차 힘들어서 지팡이를 짚고 부인과 함께 왔다. 며칠 전에 뒤에서 오던 트럭에 받혔는데, 다행히 CT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으니 계속 아프면 다른 의사를 찾아가라고 했다고 했다. 그동안 통증약을 먹으면서 뜨거운 찜질을 하면 나아진다는 말에 사우나에 가서 열심히 뜨거운 탕에 담갔는데, 처음에는 너무 시원하고 좋아서 계속했다고 했다. 하지만, 나올 때는 통증 때문에 거의 기다시피해서 나왔다고 했다.
그 이후에는 사우나는 가지 않았는데도 통증은 점점 심해져서 지금은 허리를 펼 수가 없을 정도였고, 자세가 기울어지다보니 안그래도 아팠던 목통증도 더 심해져서 온몸이 다 아파져서 꼼짝을 못 할 정도가 되었다고 했다. 심지어 한발자국 옮길 때마다 비명을 질렀다. 너무 아파서 걸음을 멈춘 후에도 한동안 숨을 몰아쉬었다. 처음에는 한 부위만 아팠는데, 점점 통증 정도도 심해지고 부위도 넓어지더니 다리가 조금씩 저리는 증상까지 생겼다고 했다.
필자가 살펴보니 허리쪽이 너무 많이 부어서 눈으로 보기에도 부풀어있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참고로 이분은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라 키도 크고 몸무게도 300파운드가 넘는 거구인데, 원체 덩치가 크다보니 부어있는 부위도 눈에 띌 정도였다. 원체 건강했던 사람이라 걷기도 힘든 상황이 된것에 당황스러워 했다. 일단, 환자에게 얼음찜질과 함께 테라피와 교정을 실시하니 통증이 줄어들면서 부기가 빠지기 시작하였다.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줄면서 허리가 펴지기 시작하니 목도 자연히 나아지게 되었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도 사라지게 되었다. 계속해서 치료를 받기로 하고 한동안 얼음 찜질을 꾸준히 하도록 하였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와 함께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뜨거운 물에서 찜질을 하거나 찜질방이나 스파를 찾아 목욕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는 기간이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더 생각나는 것이 뜨거운 찜질이다. 찜질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 등의 좋은 점이 많다. 특히, 평소 목과 허리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만성적인 질환 환자의 경우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순간적으로 긴장을 늦춰주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많은 분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이러한 온찜질도 과하게 하거나 잘못하게 되면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나, 사고가 나던지 아니면 스포츠를 하다가 다쳤다던지 다친지가 얼마 안되는 경우는 며칠동안 계속 부어오르는 현상이 한동안 계속 되기 때문에, 뜨거운 찜질을 하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일이 흔하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손상 부위의 염증과 붓기를 줄여주어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심한 운동 후에나 다친지 얼마 안된 경우는 근육이나 관절에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뜨거운 온천욕이나 찜질보다는 찬물이나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근육이 뭉쳐서 생기는 근육통은 핫팩을 함으로써 완화가 가능하지만, 관절이 다치면서 근육이 뭉치는 경우는 반대로 얼음을 대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사고가 나서 다쳤거나 직장상해 또는 운동하다가 다친 경우는 초기에는 통증과 함께 부어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빠른 시간에 적절히 대처해서 얼음팩을 대지 않으면 안그래도 부어오르는 데다 근육이 과도하게 이완되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허리와 골반 주위에 있는 근육과 인대가 과도하게 이완되면 근육과 인대가 유지하고 있는 균형이 깨지면서 허리뼈가 비뚤어지기 쉬우며, 그 사이의 디스크 자체가 부어오르면서 주위의 신경을 자극해서 허리나 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리는 증상이 같이 올 수도 있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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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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