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정치·경제계 고위직, 성 불평등 여전히 높아
미국 정·재계 고위직에서는 여성보다 ‘존’(John)이라는 이름을 가진 ‘미스터 존’을 찾는 게 더 쉬울지 모르겠다. ‘유리천장’으로 상징되는 성 불평등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 정치, 법률, 기업, 기술, 영화, 언론, 학계 등 각 분야 고위직 인사들의 성별과 존, 제임스 등 미국에서 흔한 이름을 가진 남성들의 비율을 비교,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사회에서 여성 인구 비율은 50.8%, 존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3.3%에 불과하다. 그러나 각계 최상층으로 올라가면 그 비율이 역전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NYT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의원 중 여성 비율은 12%로, 14%인 ‘존 상원의원’보다 오히려 적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영화감독, 벤처투자가들을 보면 여성 비율이 더 낮다.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에서 여성 CEO의 비율은 5%인데, 이는 ‘제임스’란 이름의 남성 비율과 같다. 수익성 좋은 영화 상위 100편의 감독 중 여성 비율(7%)은 ‘제임스’ 또는 ‘마이클’이라는 이름의 남성 감독(8%)보다 적다.
최근 5년간 대규모 기술 거래에 참여한 벤처투자가 중 여성은 9%로, ‘데이비드’와 ‘존’, ‘피터’를 합한 비율 11%보다 적었다.
이어 대규모 신문사 편집장(24%), 연방 판사(27%), 민주당 하원의원(31%), 대법관(33%), 민주당 주지사(35%), 맥아더 재단이 선정하는 ‘천재상’ 수상자(38%) 등의 순서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NYT는 2015년 3월 같은 기준으로 집계했던 ‘유리천장 지수’와 비교해봐도, 최고위직의 여성 비율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니깐 정치쪽에서는 의도적으로 능력이상으로 여자들을 우대해주고 있고 약육강식의 밀림같은 비지니스계에서는 오로지 타고난 능력으로 성공해야 하니깐.....남성홀몬이 왕성한 남자들이 정확한 대우를 받고있는거구먼......그러나 지성을 가진 인간들이 약육강식의 동물세계와 같은면 안되지.....항상 약자를 배려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어서 똑같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지 안되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