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채금리 상승, 외국인 순매도 이어져
▶ 달러 강세가 원인

원·달러 환율이 4일 연속 상승하며 한달만에 1,08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080원을 넘어섰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오른 1,08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076.5원에 거래를 시작, 장중 1,075.1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환율이 반등, 결국 상승 마감했다.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고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종가가 1,080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26일(1,081.1원)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환율이 오르는 것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달러 강세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최근 미국의 시리아 공습과 이란 제재 부활 우려로 유가가 오르자 유가 상승이 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에 미국 국채금리도 뛰고 있다. 특히 미국 10년물 금리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심리적 경계선이었던 3%에 진입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각각 1.74%, 1.34%, 1.70% 하락했다. 이날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가 8,550억원 어치 순매도 하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경기가 좋아서 금리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 외부 충격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금리도 상승하는 것이어서 시장의 충격이 생각보다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프랑스가 이란 핵협정을 새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유가도 안정을 찾는 모습이어서 달러 강세가 계속 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90.06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989.84원)보다 0.22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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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헌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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