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트포인트 위기 3번 넘기고 바르셀로나오픈 4강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사진)이 세 번이나 세트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클레이코트 42세트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나달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바르셀로나오픈 8강전에서 마르틴 클리잔(140위·슬로바키아)을 6-0, 7-5로 제압했다. 이로써 나달은 지난해 5월 로마 매스터스 이후 클레이코트 경기 17연승, 42세트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나달은 이날 1세트를 6-0으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가며 상대에게 세 차례나 세트포인트를 허용했으나 침착하게 위기를 넘기고 4게임을 내리 따내 승부를 끝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메인 코트 ‘피스타 라파 나달’에서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간 나달은 4강에서 다비드 고핀(10위·벨기에)을 상대한다.
나달과 고핀은 지금까지 세 번 만나 나달이 2승1패로 앞서있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두 차례 대결에서 나달이 모두 2-0 승리를 거뒀다. 한편 또 다른 4강전은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1위·스페인)-스테파노스 치치파스(63위·그리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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