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에선 유타, 적지서 탑시드 휴스턴에 일격…시리즈 1승1패
▶ NBA 플레이오프

르브론 제임스가 배스켓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다. [AP]
르브론 제임스가 43점을 퍼부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가 동부 컨퍼런스 탑시드인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적지에서 벌어진 1, 2차전을 휩쓸고 동부 결승 진출을 예약했다.
클리블랜드는 3일 캐나다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에서 홈팀 토론토를 128-110으로 완파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3-112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던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고 휘파람을 불며 편안한 마음으로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미 지난 2년간 클리블랜드에 패해 시즌을 마감했던 토론토는 이로써 3년 연속으로 르브론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1차전에서 26점, 13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으며 그답지 않은 슈팅 난조로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경기였다고 밝혔던 제임스는 이날 2차전에서 43점, 14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누구라도 만족하지 않을 수 없는 신들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리바운드 2개가 모자라 트리플 더블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그가 왜 지상 최고의 선수인지를 입증하는데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전반을 61-63으로 뒤진 채 마친 클리블랜드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J.R 스미스의 3점 플레이로 전세를 뒤집은 뒤 계속 리드를 벌려나갔다. 특히 제임스는 3쿼터에만 15점을 뽑아내며 클리블랜드의 파상 질주를 이끌었고 클리블랜드는 이 쿼터에서 토론토를 37-24로 압도하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11점차 리드를 잡고 마지막 쿼터에 들어간 클리블랜드는 계속해서 맹렬한 스퍼트를 이어갔고 4쿼터 중반에 105-87, 18점차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 외에 케빈 러브도 31득점에 11리바운드로 활약, 두 명이 무려 74점을 합작했다. 토론토는 데마 더로전(24점), 카일 라우리(21점·8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지만 제임스와 러브 콤비의 막강 화력 앞에선 역부족을 실감해야 했다.
한편 전날인 2일 휴스턴 토요타센터에서 벌어진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2차전에서 유타 재즈는 이번 시즌 최다승팀인 탑시드 휴스턴 로케츠를 116-108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시리즈 1승1패를 기록했다. 유타는 2쿼터 중반까지 56-37, 19점 차까지 리드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다 휴스턴의 반격에 1점차까지 쫓겼으나 4쿼터 막판 다시 주도권을 되찾고 인상적인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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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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