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8호 완봉승…휴스턴, 에인절스에 2-0

휴스턴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8회 위기를 넘긴 뒤 포효하고 있다. [AP]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팀들간의 대결이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LA 에인절스의 대결에서 휴스턴이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눈부신 완봉 역투를 타고 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16일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 벌어진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휴스턴 선발로 등판한 벌랜더는 9이닝을 완투하며 에인절스 강타선을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0 완봉승을 따냈다. 벌랜더는 이날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자신의 생애 통산 8번째 완봉승을 기록했고 시즌 5승(2패)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ERA) 1.05를 기록, 0점대 ERA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휴스턴은 이 승리로 시리즈를 2승1패로 따내며 시즌 28승17패로 에인절스(25승18패)에 2게임차 리드를 잡았다.
벌랜더는 또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에인절스의 일본인 수퍼스타 쇼헤이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자신의 개인통산 2,500 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33번째로 2,500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현역 투수 중에 2,500 탈삼진을 채운 투수는 C.C. 사바시아(2,874개)와 벌랜더 둘 뿐이다.
이날 마이크 트라웃에 이어 2번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벌랜더를 상대로 4차례 타석에 들어서 3번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경기 연속안타를 쳤던 오타니는 벌랜더의 압도적인 구위에 눌려 막혀 연속안타 행진이 끊어졌다.
한편 에인절스 선발 개럿 리처드도 7이닝동안 단 4안타로 호투했으나 2회 수비 실책에 이은 실투 하나 때문에 비자책점으로 2점을 내주고 분루를 삼켰다. 휴스턴은 2회초 2사후 자시 레딕이 3루수 잭 코자트의 송구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에반 게티스가 좌월 투런홈런을 때려 2-0 리드를 잡았고 나머지는 벌랜더가 책임졌다. 에인절스는 8회말 1사 후 이안 킨슬러의 안타 후 콜 캘훈이 깊숙한 중월 2루타를 때렸으나 볼이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어가면서 인정 2루타가 돼 킨슬러가 3루에 멈춰서야 했고 1사 2, 3루에서 대타 루이스 발부에나와 트라웃이 각각 삼진과 투수땅볼로 잡히면서 이날 유일한 추격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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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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