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차전 승리 불구 올스타가드 폴, 햄스트링 다쳐 초비상
▶ 오늘 6차전 결장 확정…휴스턴, 골든스테이트에 3승2패

크리스 폴이 5차전에서 막판 햄스트링을 다친 뒤 코트 바닥에 앉아 있다. [AP]
휴스턴 로케츠가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결승시리즈에서 승부의 기로인 5차전을 따내 3승2패 리드를 잡으며 NBA 파이널스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팀의 투톱 에이스 중 한 명인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을 다쳐 비상이 걸렸다.
휴스턴은 24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벌어진 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98-94로 승리,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폴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마음껏 웃을 수 없었고 결국 25일 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6일 오클랜드 오러클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시리즈 6차전에 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폴은 일단 팀과 함께 오클랜드로 이동한 뒤 경기 후 휴스턴에 돌아와 재검사를 받을 예정인데 한 번 다치면 쉽게 낫지 않는 햄스트링 부상의 특성상 만약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경우 오는 27일 7차전도 출전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그에겐 정말 안된 일이다. 그는 사실상 지난 2승을 우리에게 안겨줬다”면서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다른 옵션이 많다. (폴 없이)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간판스타 제임스 하든도 “그가 빨리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그의 빈자리를 메워 엄청난 기회를 잡았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댄토니 감독과 하든의 이런 자신감에도 불구, 폴이 빠진 휴스턴의 전력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 불가피하다. 폴이 채우고 있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댄토니 감독은 폴을 대신해 에릭 고든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는데 고든은 이번 시즌 선발로 나선 30경기에서 게임당 21.5득점에 3.4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해 58경기에서 18.6득점과 7.9어시스트, 5.4리바운드를 기록한 폴보다 득점은 오히려 많았다. 하지만 어시스트와 리바운드에서 차이가 큰데다 리더십 부문에서도 폴에 미치지 못하기에 그의 부상은 피니시라인을 눈앞에 둔 휴스턴으로선 정말 뼈아프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폴은 24일 시리즈 5차전에서 올린 20득점 중 18점을 후반에 성공시키고 7리바운드와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휴스턴이 98-94로 승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폴은 이날 종료 51.7초를 남기고 러닝 점프슛을 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것으로 보이며 결국 22.4초를 남기고 경기에서 물러났다. 13년차 베테랑인 폴은 아직 한 번도 NBA 파이널스 무대에 나간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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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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