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로스 알토스 알토스에서 퍼스키 판사가 기자와의 인터뷰 중 퇴진안 반대를 요구하는 푯말을 들고 있는 모습. [AP]
스탠포드대 성폭행범 ‘솜방망이 처벌’로 규탄을 받은 애런 퍼스키 판사의 퇴진 여부가 오는 6월 주민 투표안으로 부쳐진 가운데, 퍼스키 판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유권자의 수가 점점 줄고 있다.
최근 지역 언론인 CBS 샌프란시스코 KPIX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퍼스키 판사 퇴진을 찬성하는 유권자의 비율이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 자료에 따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 유권자 중 49%가 퇴진에 찬성, 36%가 반대, 15%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3월보다 찬성 측의 유권자 수의 비율이 7% 줄은 격이다.
퇴진안을 반대하는 라도리스 코델 전직 판사는 “(퇴진 찬성 측의 비율이) 줄고 있으며, 반대 측이 늘고 있다. 만약 반대 측의 비율이 50%를 넘기게 된다면 퇴진안은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퇴진 찬성 측인 다우버 교수는 “이번 퇴진안은 주민들에게 성추행 및 성폭행의 심각성을 일깨워 여성의 권익을 신장하는 사회 운동이다”라며 퇴진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퍼스키 판사의 퇴진안이 통과되지 않을 시, 퍼스키 판사는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판사직을 맡게 된다.
하지만 퇴진안이 통과될 시, 퍼스키 판사는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86년 만에 처음으로 주민 투표로 인해 퇴진당하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 마지막으로 주민 투표로 판사가 퇴진된 경우는 1932년 로스앤젤레스 주민 투표 때로 3명의 판사가 뇌물 혐의로 퇴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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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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