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언론 인터뷰서 밝혀…조만간 트리플A 행
▶ 홈팬들 야유 예상에“내 책임인데 당연한 일”

싱글A 브래덴턴에서 뛰는 강정호가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천신만고 끝에 미국 무대에 돌아온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입국 후 현지 언론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자신이 음주사고 이후 완전히 술을 끊었다고 말했다.
6일자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자신이 3번째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그날 이후 술은 단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면서 “그 전까지는 오프시즌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셨는데 완전히 술을 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도미니카 윈터리그 시절 팀 동료들과 럼주 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자신은 전혀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며 거기 함께 있던 누구라도 이를 확인해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미국에서 술을 마시지 않을 뿐 아니라 운전도 하지 않는데 그의 통역인 마크 김씨가 기사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강정호는 또 자신의 앞선 두 차례 음주운전 적발사실을 넥센과 파이리츠에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모르고 한 잘못된 결정으로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이 피츠버그에 복귀할 경우 팬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듣게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야구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단계로 그렇게 멀리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팬들이 야유를 보내더라도 그것은 내가 당연히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답했다.
한편 피츠버그 산하 싱글 A 브래덴턴에서 뛰는 강정호는 6일 홈구장인 플로리다 브래덴턴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파이어 프로그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솔로홈런을 때렸다. 강정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좌완 선발 터커 데이비슨의 5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싱글A 5경기에서 3번째 홈런이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싱글A 타율은 .412(17타수 7안타)다. 강정호는 조만간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로 승격될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네 잘 생각하신거 같아요. 달라진 모습으로 준비잘하시고 성공하셔서 다른 분들께 모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잘 했서요 굳으마음 먹고 열심히 뛰세요!
얼마나 갈려나....
아직 마시면 그게 인간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