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감독 체제 최초 교체 투입…절호의 기회 골키퍼에 막혀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연합뉴스)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대 볼리비아의 평가전. 한국 손흥민이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2018 러시아월드컵 직전 열린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서 교체 출전해 답답한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한 채 두 번째 본선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치른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건 이 경기가 처음이었다.
그는 앞선 온두라스(5월 28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6월 1일)와의 국내 평가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는 등 신 감독 체제에서도 굳은 신임 속에 선발로 활약했다.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신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함께 김신욱(전북)을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내세운 4-4-2전형을 처음에 내세웠다.
최전방 외에 손흥민이 소화할 수 있는 또 다른 포지션인 측면에는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이 나섰다.
신 감독이 본선을 앞두고 여러 옵션을 시험하면서 공격진에서도 새로운 조합을 가동했지만, 볼리비아 골문은 예상보다도 더 쉽게 뚫리지 않았다.
전반 김신욱의 높이를 이용한 헤딩슛 등이 나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높은 점유율에도 '한 끗'이 부족한 답답한 상황이 후반에도 이어지자 결국 신 감독이 다시 찾은 건 '플랜A' 손흥민이었다.
'가짜 등번호' 19번을 단 손흥민은 후반 15분 이승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의 이름값을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은 후반 23분 나왔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을 한 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때린 강한 오른발 슛이 상대 카를로스 캄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절호의 기회를 예감한 손흥민의 아쉬운 표정도 더욱 선명했다.
그가 가진 시간은 평소보다 적었고, 그 시간을 대신한 동료들이 그만큼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세네갈과의 마지막 비공개 최종 평가전(11일)을 앞둔 신태용호의 '창'은 더 무거워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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