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랜트, 커리어 PO최고 43득점 폭발
▶ 클리블랜드에 3연승 견인… 110-102

케빈 듀랜트(왼쪽)가 르브론 제임스의 슛을 블락하고 있다. [AP]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 3연승을 거두고 타이틀 2연패와 4년 만에 3번째 우승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NBA 파이널스 시리즈 3차전 원정경기에서 케빈 듀랜트의 43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110-102로 꺾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3승 무패를 기록하며 1승만 보태면 승리하는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NBA 파이널스 역사에서 3승으로 출발한 팀이 이후 4연패를 당해 시리즈를 패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시리즈 4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데 만약 클리블랜드가 패한다면 그 경기는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르브론은 이번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된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를 견인한 선수는 듀랜트였다. 올스타 백코트 듀오인 스텝 커리(11점)와 클레이 탐슨(10점)이 합쳐서 27개의 슈팅 가운데 20개를 미스하는 부진을 보인 가운데 듀랜트는 전반에만 24점을 뽑는 등 43득점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이들의 부진을 완벽하게 상쇄시켰다. 43득점은 듀랜트의 커리어 플레이오프 최다득점 신기록이었다. 반면 커리는 이날 10개의 3점슛 가운데 9개를 미스하는 슈팅 난조를 보였다.
원정 1, 2차전을 모두 패하고 홈에 돌아온 클리블랜드는 이날 1쿼터 한때 두 자리수 리드를 잡기도 했으나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초반에 추격에 성공했고 4쿼터에 들어서는 줄곧 1∼2점 차 리드를 주고받는 피 말리는 승부가 이어졌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가 101-97로 4점을 앞서기도 했으나 르브론이 곧바로 3점슛을 꽂아넣어 다시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희망은 거기까지였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 이과달라의 덩크로 103-100 리드를 잡은 뒤 듀랜트가 무려 33피트 거리에서 초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6점차로 벌렸고 클리블랜드 선수들과 팬들은 그 순간 패배는 시간문제임을 직감했다. 르브론은 이날 33득점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블더블을 달성했지만 듀랜트에게 빛이 가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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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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