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당국 통보에 상인들 반발
▶ 캐그로·주류협 등 대책 모색
볼티모어시에서 새 조닝법에 의해 주6일 영업 리커 스토어들이 영업 중단이나 업종 변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7일 영업 업소에도 같은 내용의 공문이 전달돼 해당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관련 한인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주7일 영업할 수 있는 BD7 라이선스 소지 업소 및 건물주 등에게 조닝법이 주6일 영업 업소와 같이 적용된다면서, 유예를 원할 경우 신청하라고 알렸다.
도민고 김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은 “새 조닝법에 BD7 업소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시에서 통보를 한 것은 법률을 잘못 해석한 듯하다”며 “주거지역 BD7 소지자가 아닌 건물주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이 공문은 발신일이 4월 23일로 되어 있으나 발송을 5월 17일에 했고, 유예 신청마감일이 18일이어서 실질적으로 요식적인 통보만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KAGRO는 이와 관련 오는 28일(목) 오후 4시 볼티모어 시내 사무실에서 BD7과 주6일 업주들이 함께 모이는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종호 볼티모어주류협회장은 “6일 업소를 대상으로 한 조닝법이 추진될 때 BD7 업소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며 “시위 등을 통해 한인상인들의 입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주류업 단체들은 최근 볼티모어시에서 리커스토어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상인들이 힘을 합쳐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회장은 “시는 보건국, 주택국, 경찰, 소방서, 리커보드 등 소매상과 관련된 모든 부서를 동원해 인스펙션이란 명목으로 무차별 단속을 하고 있다”며 “일개 업소로서는 대응하기 힘들기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상점 몇 군데가 문 닫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모든 상인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주의회를 통과한 바(bar) 없이 주 7일 영업할 수 있는 A7 면허에 관해 설명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비랄 알리 주하원의원이 상정한 HB905은 파크 하이츠 지역의 BD7을 A7으로 바꿀 수 있고, 영업시간은 오전 9시-자정이다. 단 HD 카메라 시스템을 가게 안팎에 설치해야 한다.
조앤 콘웨이 주상원의원이 상정한 SB519(HB745)는 시 전역의 BD7을 A7으로 바꿀수 있고,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이다. 단 볼티모어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김 회장은 “주거지역의 BD7 업소를 시의회가 쉽게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으나, 이 회장은 “별다른 하자가 없는 한 승인할 것”이라고 낙관적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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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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