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회 경제학자 앨빈 토플러가 1980년대에‘제3의 물결’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에서 그는 앞으로 세계는 농업 혁명, 산업혁명 이후에 전자와 우주, 유전자 산업의 세계를 예견하였고, 또 컴퓨터의 생활화, 재택근무 그리고 개인주의와 분권주의를 예견하였다. 거의 40년이 지난 지금으로 볼 때 전체적으로 앨빈 토플러가 보았던 미래세계는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볼 때 대한민국의 제 1의 물결은 경제개발의 물결이었다. 해방과 6.25를 맞아 어려운 삶을 경제개발을 통해서 보다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운동이 오늘의 대한민국이 되게 하였다. 그러나 독재자의 권력에 맞서 싸울 수밖에 없는 정치적 현실을 넘어서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고 고통을 당하는 가운데 민주화의 바람은 약한 것 같았지만 결국 승리하고 말았다.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제 2의 물결이었다. 제 3의 물결은 세계화의 물결이었다. 동방의 작은 나라에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운 국가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특히 한국의 기업이 세계로 진출하고, 한류 문화가 형성되고, 스포츠 같은 각종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세워가면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이름 모를 나라가 아니라 KOREA 라는 이름이 유명해 지게 되었다.
이제 그 다음의 물결은 무엇인가?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 군사, 경제의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그 어느 누구의 힘과 단체와 조직의 주도권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손이 한반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 보이지 않는 손은 국민 일 수 있고,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열방일 수 있고, 정치인들의 개혁적인 의식일 수 있다.
이 변화가 지금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고, 행동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긍정적인 면에서 놀라운 일이지만, 부정적인 면에서는 회의적일 수 있다. 지금 한반도에는 새로운 바람과 물결이 일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쓰나미와 같다고 표현을 한다. 이것은 한반도를 향한 통일과 화합의 물결이다. 이 통일은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주제가 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과 일본과 러시아가 남북의 통일을 어떻게 해석하든지 중요한 것은 통일의 전주곡이 울렸다는 것이다. 북한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든지 아니면 미국의 강력한 경제압박이든지 이것은 우리에게 찾아 온 기회이고, 또 변화를 향한 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더 이상 한반도에서 총소리가 들리지 않아야 하고, 않을 것이다. 앞으로 남북한을 관통하는 고속도로와 기차가 열려지고, 남과 복이 서로 한민족이 되어 한 국가가 될 그런 때가 올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빌립보서2:13-14)
아직도 넘어가야 할 산들은 높고 험하지만 모든 나라들과 사람들에게 다 유익한 그런 일들이 일어나야 한다. 모두가 다 윈, 윈(WIN, WIN)해야 한다. 언제인지는 모르나 한반도에 밀려오는 제 4의 물결의 물줄기가 점점 더 높아서 넓고 넓은 풍요와 번영의 바다로 항해할 때가 곧 오기를 간절히 소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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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목사, 워싱턴 동산교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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