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17년간 미전역에서 자살 건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자살에 대한 예방대책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에는 미국사회에서 성공한 유명인들까지 연쇄적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 큰 충격파를 던져주었다.
지난 5일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재능있는 유명핸드백 디자이너이자 사업가인 케이트 스페이드가 55세 나이로 목숨을 끊더니, 사흘 뒤에 또 유명 셰프 앤서니 부데인이 프랑스에 출장중 자살해 세인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이들이 누구보다 성공한 인물들로 명예나 부를 다 가진 사람들이기에 이들의 자살소식은 우리들을 더욱 아연하게 만들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보고서에 보면 또 한인들의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남성의 경우 139명, 여성의 경우 65명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다른 아시아계 자살률 남성 69명, 여성 29명보다 훨씬 높아 자살에 대한 한인사회 경각심이 크게 요구되는 실정이다.
정신건강 상담 전문가에 따르면 특히 요즘은 한인경제가 매우 침체돼 있다 보니 생계유지의 어려움이나 가족간 불화 등 경제적 원인이나, 혹은 정신적 갈등에 의한 자살충동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것이 현실이다. 또 실직이나 사회적 적응, 인간관계의 어려움도 자살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은 매우 녹녹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생명은 마음대로 끊을 수 없는 것이고, 살아있는 한은 열심히 살아내야 하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로든 자살 가능성이 있는 한인이 있으면 우리는 그들이 잘못되지 않도록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도록 적극 유도해야 한다. 전문상담기관들도 연방정부의 이번 자살 통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더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으로 한인들 사이에서 더 이상 자살자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