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 무사 멀티골 아이슬란드 돌풍 잠재워
▶ 세르비아, 스위스에 2-1 역전패 16강 먹구름
브라질과 코스타리카 경기 모습.
'삼바 축구' 브라질이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필리피 코치뉴의 득점을 앞세워 코스타리카를 힘겹게 제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브라질은 2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23위)를 2-0으로 물리쳤다.
스위스와 1차전에서 비겼던 브라질은 1승 1무가 됐고 코스타리카는 세르비아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브라질은 A조의 우루과이(2승)에 이어 남미 국가로는 두 번째로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스위스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칼리닌그라드 스테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샤키리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이겼다.
1차전에서 브라질과 1-1로 비긴 스위스는 2차전에서 세르비아를 물리치고 1승 1무(승점 4•골득실+1)를 기록, 이날 코스타리카를 2-0으로 물리친 브라질(1승 1무•승점 4•골득실+2)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랭크됐다.
반면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1-0으로 이긴 세르비아는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하면서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조 3위로 내려앉아 조별리그 통과에 먹구름이 꼈다.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는 아이슬란드의 '얼음 성벽'을 무너뜨리고 첫 승리를 따내면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나이지리아는 22일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아메드 무사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2승)에 0-2로 패했던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도전한 '돌풍의 팀' 아이슬란드(1무 1패)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D조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 영웅 메시‘ 대표팀 은퇴설'
러시아 월드컵서 저조… 감독-선수 간 불화설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신문 미러는 22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여러 명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월드컵까지만 대표팀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 선수는 메시 외에도 세르히오 아궤로, 마르코스 로호, 에베르 바네가, 앙헬 디마리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거명됐고 곤살로 이과인도 대표팀 은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메시는 이미 2016년 남미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칠레에 패한 뒤 한 차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민은 물론 대통령까지 나서 대표팀 복귀를 호소한 끝에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미러는 또 아르헨티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불화가 감지된다고도 지적했다.
이 매체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삼파올리 감독의 지도 방식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며 "선수들은 나이지리아와 3차전 이전에 감독이 물러나기를 원하고 있다는 추측도 있다"고 아르헨티나 캠프 분위기를 전했다.
■독일전 앞둔 스웨덴, 날벼락…복통으로 3명 전력 이탈
한국을 1-0으로 격파하고 조 공동 1위에 올라선 스웨덴 축구대표팀이 최악의 상황에서 독일전을 치르게 됐다.
스웨덴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22일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비수 필리프 헬란데르(볼로냐)와 폰투스 얀손(리즈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마르쿠스 로덴(FC크로토네)이 어젯밤 복통에 시달렸다"라며 "세 선수는 베이스캠프인 겔렌지크 숙소에 잔류하고 있다. 독일전에선 뛰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격수 이삭 키에세 텔린(바슬란드)은 전날 훈련 중 다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22일 팀 훈련엔 참가하지 않았다.
스웨덴은 유독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잇따른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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