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35경기 연속 출루로 이 부문 개인 최다 타이기록을 세운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스타 선발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2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리고 타점 3개를 올려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지난 5월 14일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35'로 늘려 2012∼2013년 두 해에 걸쳐 이룬 이 부분 자신의 최장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한 경기만 더 출루하면 추신수는 개인 신기록을 작성한다. 추신수는 텍사스 구단의 역대 연속 경기 출루 기록에서도 단독 9위로 올라섰다.
게다가 2005년 풀 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래 전반기 개인 최다홈런도 작성해 그야말로 절정의 타격감각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경기 후 MLB닷컴 인터뷰에서 "앞선 두 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자신 있었다"면서 "두 타석에서 볼을 6개씩 봤고, 상대 투수 페르난도 로메로가 던질 수 있는 모든 공을 봤기에 세 번째 타석에선 접근법을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연속 경기 출루를 이어오는 동안 추신수가 홈런 9개를 치고 볼넷 35개를 얻었다면서 생애 첫 올스타 발탁을 향한 강력한 도전을 시작했다고 평했다.
추신수는 "올스타전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지금의 좋은 감각을 이어가길 원한다"면서도 "모든 선수가 올스타전에서 뛰기를 원하므로 (내가) 선발된다면 대단히 좋을 것이다. 앞으로 2주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에둘러 기대감을 표현했다.
추신수는 출루율 0.391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13위에 자리했다. 홈런은 전체 31위, 볼넷은 50개로 전체 7위를 각각 달린다.
역대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182개) 기록도 보유한 추신수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힐 만한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
올스타 팬 투표는 7월 6일 마감된다.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추신수는 팬 투표로 선발되긴 어렵지만, 지금의 기량을 다음 달 초까지 이어간다면 감독 추천 선수로 별들의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제89회 올스타전은 7월 18일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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