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코에 스트레이트세트로 승리 윔블던 3회전 안착
▶ 여자단식선 2위 보즈니아키 탈락…탑8 중 5명 아웃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자기 서브게임에서 35연속 포인트를 따내면서 3회전에 안착했다. [AP]
윔블던에서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자기 서브게임에서 연속 35포인트를 따내면서 가볍게 3회전에 안착했다.
4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단식 2회전 경기에서 대회 톱시드이자 세계랭킹 2위인 페더러는 세계 73위 루카스 라코(슬로바키아)를 6-4, 6-4, 6-1로 완파했다. 페더러는 이날 2세트에 자신의 서브게임 5개를 모두 러브게임으로 따내는 등 자기 서브게임에서 35연속 포인트를 따냈다. 라코는 세트스코어 0-2, 게임스코어 1-4로 뒤진 3세트 6번째 게임에서 0-30으로 뒤진 상황에서 백핸드 다운-더-라인 위너로 마침내 페더러의 연속 포인트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이날 페더러는 이날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총 61포인트 중 52포인트를 따내면서 라코의 서브게임으로 5번이나 브레이크하고 깔끔한 스트레이트세트 승리를 거뒀다.
한편 3번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는 귀도 펠라(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첫 두 세트를 6-3, 6-1로 따낸 뒤 3세트에서 3-4로 뒤진 상황에서 비가 내리면서 5일 경기를 재개하게 됐다. 또 9번시드 잔 이스너(미국)와 루벤 베멜만(벨기에)의 경기도 세트스코어 2-2, 게임스코어 4-3으로 베멜만이 앞선 상황에서 비로 중단됐다.
여자단식에서는 2번시드인 호주오픈 챔피언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세계 35위인 러시아의 에케데리나 마카로바에 4-6, 6-1, 5-7로 패해 초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보즈니아키는 포스트매치 인터뷰에서 상대인 마카로바가 운이 좋았다면서 “그녀가 오래 살아남는다면 굉장히 놀라울 것”이라고 패자로서 자기를 이긴 선수를 대놓고 무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보즈니아키의 탈락으로 여자단식은 대회 사흘만에 탑8 시드 가운데 5명이 탈락하는 이변이 이어졌다. 2번시드인 보즈니아키 외에 4번 슬론 스티븐스(미국), 5번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6번 캐롤리나 가르시아(프랑스), 8번 페트라 크비토바(체코)가 일찌감치 짐을 쌌다.
하지만 이번 대회 25번 시드를 받은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는 세계 135위 빅토리아 토모바(불가리아)를 6-1, 6-4로 완파하고 3회전에 안착했다. 또 그녀의 언니인 대회 최고령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38)도 알렉산드라 둘게루(루마니아)에 4-6, 6-0, 6-1로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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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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