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서장애아동의 미술치료-
▶ 은윤선의 미술치료 컬럼
급격히 발전되는 복잡한 현대사회의 정서장애(Emotional Disturbance)는 대부분 신경증군에 속한 심리적 요인이 크게 좌우되며 외관상 신체적 또는 지각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대인관계가 어려움을 지닌다.
특히, 정서적 표현의 부족 ·왜곡 ·정서불안정과 같이 정서기능이 많이 떨어지며 지각과 인지능력이 떨어지기에 학습능력 또한 매우 저하된다. 요즘 들어 어린이들이 정서장애를 걱정하는 부모들이 부쩍 증가되었다. 아이들 같은 경우 대인관계 다시 말해 학교와 같은 집단에서 그 증상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있어 학교란 타인과 구분되고 경쟁이 되는 집단사회이기에 정상적 범주 내에서 기준을 알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능이 일반아동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절대적인 근거는 없다.
물론 지능이 낮을 수도 있겠지만 일반아동과 비교해 학습능력의 현저한 차이는 지능지수의 차이가 아니라 주의력 다시 말에 정서적인 불안이나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서장애는 일반적으로 공격성과 위축성 두 성향으로 나타나는데 프로이드(Freud)는 공격성에 대해 아동의 발달단계에서 자신과 타인을 분리함으로써 ‘나’ 라는 존재를 인식하여 다른 대상에게 분노 또는 적대감으로 표현된다고 한다.
공격적인 아동들의 행동은 주로 타인에 대한 민감한 반응 즉 대부분의 타인에게 적대적인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도를 적대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충동적 공격성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위축과 공격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공격성만을 가지고 있는 아이보다 많으며 화를 내고 싸워야하는 상황에서 위축되어 엉뚱한 대상에게 그 공격성을 표출하는 경우에 위축과 공격성을 둘 다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다른 경우의 공격성은 충동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심리전으로써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고 반대적인 행동을 하여 화를 돋우거나 상대방의 반응에 쾌감을 느끼는 교묘한 공격성이 있다.
이와같이 문제가 되는 공격성을 건강한 공격성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미술치료사의 수용적 태도가 바탕이 되야 하는데 여기서 수용적 태도란 치료의 주도자가 치료사가 아니라 내담자로써 치료사는 내담자를 수용하는 입장에서 타협과 양보를 통해 자신의 공격성을 조절해 자기 통제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공격적인 아동에게 좋은 재료는 점토로 점토는 에너지를 흡수 할 수 있는 자연치유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내담자가 점토를 치고 던지고 두드리면서 자신의 공격성을 표출하며 만족감을 느끼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문제와 직접적인 대면을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이는 게슈탈트 치료법(Gestalt)으로 자신의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 스스로 인지하기 위해 점토를 이용한 자화상이나 꼴라주를 이용하여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잡지에서 선택해 붙여보는 방법도 있다.
위축성 아동은 자기표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공격적인 아동과는 반대로 과다한 자기 통제가 원인이 된다. 항상 어딘가 불안, 초조한 불안정한 태도가 나타난다. 위축아동 그림의 일반적인 특징은 화면의 전체를 활용하지 못함과 과다한 규칙성 물론 이 특징은 강박과도 일관되는 부분이다.
위축아동이 자기표현 능력의 부족으로 그림에 있어서도 거의 같은 주제와 형태를 그리며 자기를 표현하는 그림을 잘 그리지 않는다는 것 등이 특징이다. 더욱이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위축아동에게는 평소 억제해 온 것들을 발산시키는 미술치료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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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윤선 미술치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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