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주정부, 50개주 최초 공식 환영행사
▶ 호건 주지사 “입법 통해 기념일 영구제정”

래리 호건 주지사는 9일 애나폴리스 관저에서 한국전참전용사 환영식을 열고 미 재향군인들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한국전쟁 정전일인 7월 27일을 한국전참전용사 기념일로 제정 하겠습니다”
래리 호건 MD주지사가 9일 애나폴리스 관저에서 ‘웰컴 홈, 한국전 참전용사(Welcome Home, Korean War Veterans) 환영연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미국 최초로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공식 환영행사를 오랜 세월이 흐른 오늘이나마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차기 주의회 입법을 거쳐 한국전참전용사 기념일을 영구적으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보였다.

래리 호건 주지사가 윌리엄 웨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이사장에 감사패를 전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 참석 참전용사들은 호건 주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윌리엄 웨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이사장은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회상의 벽’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에 일어난 비극에 미국 및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에 해병으로 참전한 샘 필러 씨는 자작시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을 낭송해 감동을 전했다.
행사에는 폴 커닝엄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 회장, 윌리엄 웨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이사장 등 다수의 미 한국전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윤제 주미대사와 김동기 총영사, 표세우 국방무관, 이병희 안보단체협의회장, 재향군인회 김경구 회장, 김용하 MD분회장, 헬렌 원 여성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호건 주지사는 부인 유미 호건 여사로 인해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그동안 미주 한인의 날 기념 및 태권도의 날을 제정하기도 했다.
유미 호건 여사는 베트남전쟁의 경우 30여 년째 주정부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으나 한국전은 정전 65주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귀향 참전용사 환영식이 미국 어느 주에서도 열린 적이 없다며 주 공식행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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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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